[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60승 선착에 이어 또 5연승. 1위 굳히기에 나선다.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 맞대결에서 17대8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을 달린 1위 LG는 시즌 61승 고지를 밟았다. 61승2무35패. 2위 SSG 랜더스와는 여전히 6경기 차이다. 키움과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11승1무3패로 압도적이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또다시 4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탈꼴찌 기회를 놓쳤다.
경기 초반 일찌감치 승패가 갈렸다. LG는 키움의 고졸 신인 선발 투수 김동규를 상대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수비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며 와르르 무너진 키움은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1회말 LG가 김동규를 상대로 선취점을 뽑았다. 지난 7월 29일 키움과 LG의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김동규는 첫 투구를 앞두고 LG팬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하지만 LG가 초반부터 득점 찬스를 살렸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고, 신민재의 안타가 터졌다. 이어 신민재가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긴장한 김동규를 상대로 김현수까지 볼넷을 골라내면서 무사 만루 찬스가 4번타자 오스틴 딘을 향했다.
오스틴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LG의 첫 득점이 만들어졌다. 이어 오스틴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3루주자 신민재가 득점했다. LG는 2-0으로 앞섰다.
키움도 2회초 LG 선발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휘집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주형의 타구는 중견수 플라이로 잡혔지만, 임병욱이 안타를 보태 주자가 늘어났다. 1사 1,3루 찬스. 전병우가 3루수 방면 땅볼을 기록했고, 그사이 3루주자 김휘집이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2루 찬스. 9번타자 김동헌이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키움이 2-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LG가 곧바로 희망을 꺾었다. 2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이 벼락같은 홈런을 터뜨리면서 다시 LG가 리드를 되찾았다. 이재원이 안타-도루-폭투로 1사 3루 찬스를 마련했고, 이후 홍창기의 볼넷 출루. 1사 1,3루 상황에서 신민재 타석때 LG가 1,3루 더블 스틸에 성공하며 키움 배터리를 무너뜨렸다. 이어 신민재의 적시타까지 터졌다. 2회말 3점 보탠 LG는 5-2로 앞섰다.
3회말에는 무려 7점을 더 얻으면서 LG가 키움의 전의를 꺾었다. 오스틴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정주현 안타-문보경 2루타로 1점을 더 보탠 LG는 신민재의 내야 안타로 1타점,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1타점 그리고 타순이 한 바퀴 돌아 오스틴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12-2로 10점 차 앞서기 시작했다.
키움도 그냥 물러나지는 않았다. 4회초 이용규가 1사 1,2루 찬스에서 1루수 앞 땅볼을 기록했는데 그사이 3루주자 이주형이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5회초 만루 찬스에서는 전병우의 내야 땅볼 타점과 김동헌의 적시타를 추가로 2점 더 냈고, 7회초에는 1사 3루에서 LG 3루수 김민성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주자 이주형이 득점했다. 10점 차까지 뒤져있던 키움은 6-1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뒤집히기엔 점수 차가 여유있었다. LG는 7회말 쐐기를 박는 점수를 보탰다. 김현수, 오스틴의 연속 볼넷 출루에 이어 정주현의 안타로 무사 만루. 김민성과 허도환이 연속 땅볼 타점을 추가했고, 이재원의 적시타로 3점을 더 얻은 LG는 16-6으로 달아났다. 다시 10점 차로 벌어졌다.
키움이 8회초 임병욱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승패와는 무관했다. 8회말에는 홍창기의 시즌 첫 홈런까지 터졌다. 크게 앞선 LG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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