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번여름 나란히 바이에른뮌헨에 입단한 김민재와 해리 케인이 나란히 벤치에서 팀이 충격적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투샷'이 공개됐다.
김민재와 케인은 13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 2023년 DFL 슈퍼컵에 나란히 벤치대기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두 핵심 자원을 일단 벤치에 아껴두고 후반에 투입할 계획이었던 걸로 보인다.
'설마 뮌헨이 쉽게 무너지겠어'라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직관'했을 김민재와 케인은 팀이 전반 3분만에 선제실점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김민재와 케인의 투샷은 이른 선제실점 이후인 전반 5분쯤 찍혔다. 둘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경기장 이곳저곳을 눈으로 빠르게 살피고 있다.
뮌헨은 전반 44분 올모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전반을 0-2로 끌려가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투헬 감독은 하프타임에 김민재를 비롯해 킹슬리 코망,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19분에는 케인까지 투입했다.
하지만 한 번 벌어진 격차는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후반 23분에는 올모에게 페널티로 해트트릭을 헌납했다.
김민재는 실점 이후인 후반 24분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선수를 추격한 뒤 적절한 태클로 4번째 실점 위기를 벗겨내는 등 45분간 제몫을 다했지만, 팀은 득점없이 그대로 0대3으로 참패했다.
축구팬들은 토트넘 시절 10년 넘게 트로피 하나 들어올리지 못한 '케인 효과'라고 조롱했다. '케인이 하루만에 이적을 후회하는 표정'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위해 나폴리에서 맹활약한 김민재와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캡틴인 케인을 영입했다.
슈퍼컵이 본 시즌을 앞두고 '몸풀기 대회'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0대3 스코어는 퍽 충격적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시즌 말미에도 라이프치히에 1대3으로 참패해 우승을 놓칠 뻔했다.
뮌헨은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19일 베르더브레멘과 분데스리가 개막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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