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상황은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주전 경쟁을 해야 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 좋은 소식은 아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4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 뱅자맹 파바르를 맨유가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맨유의 영입 제안을 거부했다'며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은 독일 슈퍼컵에서 다재다능한 수비수 파바르를 스타팅 멤버로 내세웠고, 잔류시키길 원하고 있다. 맨유가 파바르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적절한 이적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10일 파바르의 맨유 이적 제안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파바르의 맨유행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파바르는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 의사가 없는 상태다. 김민재를 데려오고 루카스 에르난데스를 처분한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 파바르는 재계약을 하거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시켜야 한다.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의 파바르를 원하고 있다. 수비 보강이 필요하다.
그는 다재다능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라이트백으로 출전하지만, 센터백도 가능한 자원이다. 파바르 역시 맨유로 이적 시, 센터백 출전을 원한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150경기 이상을 뛴 붙박이 주전이다.
단, 일단 김민재와 포지션이 겹치진 않는다. 김민재는 센터백이다. 하지만, 김민재가 부진할 경우, 파바르가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이동할 수 있다. 잠재적 주전 경쟁자다.
김민재는 슈퍼컵에서 벤치에서 출발했다. 지난 13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후반 출전했다. 스타팅 멤버는 우파메카노와 데 리흐트였다.
데 리흐트는 세계적 센터백이다. 네덜란드 주전 센터백이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핵심 수비수다.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지 매체에서는 김민재의 주전 센터백 가능성을 높게 점쳤지만, 투헬 감독의 선택은 김민재가 아닌 우파메카노였다. 투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를 주전으로 쓰지 않은 결정에 대해 '아직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시스템에 녹아들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급격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후반 24분 김민재는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드러냈다. 후반 24분 라이프치히 베냐민 세슈코의 골 찬스를 멋진 블록으로 차단했다. 현지 매체에서는 '5000만 유로의 가격에 걸맞은 기량을 보였다'고 극찬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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