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화끈한 공연을 펼치는 스타와 인플루언서들이 급작스러운 성추행에 속수무책 당하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DJ소다는 지난 14일 새벽 일본 오사카 뮤직 써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 막바지에 당한 성추행을 고백했다. 그녀는 "오늘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저를 보고 너무 좋아해주며 울기도 하는 팬 분들도 계셔서 일단 끝까지 마치려고 정말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많이 노력했다"고 피해를 고백했다.
DJ소다는 "디제이를 한지 10년 동안 공연 중에 이런 일이 있었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이런 일을 겪게 되어서 너무 믿기지가 않고, 앞으로는 이제 무대 밑이나 앞쪽으로 팬 분들한테 쉽게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DJ소다는 피해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수많은 팬들에 둘러싸인 DJ소다. 팬들은 DJ소다를 향해 손을 뻗고 터치해 충격을 안겼다.
DJ소다는 EDM 뮤직 전문 미디어 'EDM Droid' 선정 대한민국 DJ 1위, 아시아 톱 25 DJ 1위를 차지한 인기 DJ.
DJ소다의 고백은 최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워터밤에 참석한 슈퍼주니어 동해의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동해는 은혁과 함께 지난 7월 23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워터밤에 출격해 무대에서 내려와 관객들과 교류했다. 이때 한 관객은 손을 뻗어 동해의 가슴팍을 만지려 한 것. 이에 동해는 손으로 관객을 막았지만 다시 한 번 손을 뻗어 계속해서 동해를 만졌다.
영상이 퍼진 후 네티즌들은 "본인의 동의 없이 몸을 만지는 행위는 명백한 성추행이다", "매우 무례한 행동"이라며 분노했다.
워터밤은 이름처럼 음악과 물이 결합한 독특한 콘셉트의 페스티벌로 물놀이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겹고 화끈한 공연. 따라서 아티스트들은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등장해 관객의 흥을 돋군다.
DJ소다 또한 디제잉 공연이니만큼 섹시한 의상을 입고 나선 상황. 하지만 성추행 고백 이후 DJ소다는 2차 가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노를 표했다.
DJ소다는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다"며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다. 나는 내가 어떤 옷을 입을 때 나 자신이 예뻐 보이는지 잘 알고 있고, 그것에 만족함과 동시에 자신감이 생겨서 오로지 자기 만족으로 입고 싶은 옷을 입는 건데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할 권리는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내가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서 이런 일을 겪은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걸까? 내가 워터 페스티벌에서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게 잘못인가?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만짐을 당해도 되는 사람인 거냐"며 반박했다. DJ소다는 "나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자유가 있고 어느 누구도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 내 몸은 나의 것이지 다른 사람들의 것이 아니다. 난 노출 있는 옷 입는 거 좋아하고 앞으로도 계속 입을 것"이라고 2차 가해를 비판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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