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첼시 탈출에 성공한 '먹튀' 골키퍼, 과연 레알에서 날아오를까.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다. 1년 임대지만, 이 1년의 활약이 앞으로의 그의 선수 생활을 확 달라지게 만들 수도 있다.
레알은 개막하자마자 악재를 맞이했다.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훈련 중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중상을 당한 것이다. 당장 대안을 찾아야 하는 레알은 주전급 골키퍼를 물색했고, 케파가 레이더망에 걸렸다.
케파는 전 세계를 통틀어 골키퍼 최고 몸값으로 유명세를 탔었다. 2018년 첼시에 합류하며 기록한 이적료가 무려 8000만유로였다. 공교롭게도 당시 첼시는 쿠르투아가 레알로 떠나며 급하게 주전 골키퍼를 찾아야 했고, 케파에게 거액을 투자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먹튀' 행보를 걷기 시작했다. 급격한 경기력 하락에 신뢰감이 떨어졌고, 감독의 교체 지시에 항명하는 사태로 엄청난 비판을 들어야 했다. 결국 첼시는 에두아르 멘디를 영입했고, 케파는 세계 최고 몸값 후보 골키퍼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 멘디가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지며, 케파가 다시 주전 골키퍼가 되는 듯 했지만 올 여름 새롭게 부임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로버트 산체스를 영입하며 새 주전으로 낙점했다.
케파 입장에서는 김이 빠지는 순간, 레알에서 콜이 왔다. 완전 이적 옵션이 없는, 단순 임대지만 케파가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이변이 없다면 레알에서는 꾸준히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레알은 스페인 최고 명문팀. 여기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면 1년 후 어떤 평가를 다시 받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
케파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스페인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마지막 시즌인 2017~2018 시즌 아틀레틱 빌바오 소속으로 30경기를 뛰며 눈부신 선방쇼를 보여줬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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