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가 왼손 타가 5명을 전진배치 시키는 파격적인 라인업으로 KT 위즈를 상대한다.
두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홈경기서 정수빈(중견수)-안재석(유격수)-로하스(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김인태(우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장승현(포수)-허경민(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1번 정수빈부터 5번 김인태까지 죄다 왼손타자다. 양석환을 6번으로 내리면서까지 좌타자를 전진배치시켰다. KT 사이드암 선발 엄상백을 공략하기 위한 라인업이다.
최근 두산은 타선 빈타로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 전날에도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등판해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음에도 단 2안타의 빈타로 1점도 뽑지 못해 0대1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 감독은 "(타격이) 잘 안되니까, 결과가 안좋다보니 변화를 줬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특히 팀 중심인 양의지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내리막을 타고 있다. 양의지 없이 치른 7경기서 2승5패에 그치고 있다. 특히 팀타율이 겨우 2할4리에 그쳐 이 기간 동안 10개 팀 중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양의지는 오는 18일 병원 검진을 받아 상태를 확인한 뒤에 복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상태다. 부상으로 빠진 것이기 때문에 우리 욕심대로 할 수 없다"면서 "장승현이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만족한다. 공격은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공격을 생각하면 박유연이 나가야겠지만 아무래도 포수가 중요한 위치라서 장승현의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어제 우리팀 에이스가 잘던져서 이겼어야 했다. 최근 알칸타라가 등판한 4경기서 이기지 못했다. 0대1 같은 게임은 정말 아쉽다"면서 "오늘은 (점수를) 내도록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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