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관심이 있었던 모양이다.
독일 뮌헨의 지역 일간지 '뮌헨메르쿠어'는 17일(한국시각) '토트넘도 김민재를 원했다. 토트넘은 수년 동안 김민재를 주시했다. 레비 회장은 김민재가 나폴리에 있을 때 그의 바이아웃에 대해 여러 차례 질문했다'라고 밝혔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5000만유로(약 73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영국 돈으로 약 4200만파운드다.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의 이적료가 4000만파운드였다. 부자구단이 아닌 토트넘 입장에서는 막대한 거액이다.
레비는 당연히 바이아웃을 지불할 생각이 눈꼽만큼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1월 이적시장부터 바이아웃을 내고 김민재를 데려가겠다는 팀이 줄울 섰다. 나폴리는 5000만유로도 너무 싸서 김민재와 재협상을 원했을 정도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아웃을 약속해 토트넘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은 0%에 가까웠다.
못 먹는 감 찔러나 본 것으로 풀이된다.
레비는 김민재의 존재를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지휘하던 시절 영입을 요청했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당시 레비는 1000만파운드 이상 지출할 수 없다며 무리뉴의 요구를 묵살했다.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는 김민재를 단돈 300만유로(약 42억원)에 샀다. 김민재의 몸값은 단 한 시즌 만에 6배 뛰었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1800만유로에 영입했다.
토크스포츠는 '2020년에 무리뉴가 김민재를 원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1400만유로를 지불하지 않았다'라고 조명했다.
레비 입장에서는 1500만파운드 수준으로 살 수 있었던 선수가 4000만파운드 이상으로 뛰었으니 엄두도 낼 수 없었을 것이다. 바이아웃을 밑도는 금액으로 협상을 시도하려는 의도로 여러 차례 나폴리에 접근했던 것으로 보인다. 맨유와 바이에른이 이미 5000만유로를 내겠다고 한 마당에 레비의 협상은 시작조차 불가능했던 것이다.
뮌헨메르쿠어는 '레비는 결코 바이아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마치 해리 케인을 빼앗겼던 것처럼 김민재에 관해서도 그랬다'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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