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우리 30세 선수 안 뽑는 거 알잖아."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어 엔도 와타루 영입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진정한 기쁨의 표현인지, 아니면 원했던 선수들을 데려오지 못한 가운데 선수 기살리기의 의도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리버풀은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던 엔도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적료는 1630만파운드(약 280억원)를 기록했고, 엔도는 리버풀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엔도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파비뉴의 수비형 미드필더 빈 자리를 그대로 메우며, 등번호도 파비뉴의 3번을 물려 받았다.
사실 엔도는 리버풀의 1순위가 아니었다. 리버풀은 브라이튼의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원했다. 1억1000만파운드(약 1880억원)라는 엄청난 베팅을 했다. 하지만 여기서 500만파운드를 더 쓴 첼시에 하이재킹을 당했다. 여기에 10대 유망주 로미오 라비아 역시 첼시에 내줄 분위기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엔도 영입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FC.com'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정말 행복하다. 엔도는 정말 좋은 선수"라고 평가하며 "경험이 풍부하다. 슈투트가르트와 일본 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하다. 영어를 잘하고, 축구선수로서 훌륭한 마인드를 갖추고 있다"고 칭찬했다.
클롭 감독의 극찬은 그치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엔도는 주변의 존경을 받고 있다. 슈투트가르트 입장에서는 엔도를 잃고 싶지 않았겠지만,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가운데 이번 결정은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엔도는 항상 내 영입 리스트에 있었다. 우리는 보통 이 연령대(30세) 선수들과 계약하지 않는다. 엔도는 우리 팀에 최고 적합한 선수다. 우리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엔도는 곧바로 우리 팀을 도울 것이라 확신한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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