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안익수 FC서울 감독이 사퇴했다. 그의 마지막 경기 결과는 무승부였다.
FC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전반 8분 한승규의 중거리포가 대구의 오른쪽 골대를 맞은 뒤 골키퍼 오승훈을 맞고 득점이 됐다. 득점은 골키퍼 오승훈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대구는 전반 24분 이근호의 헤더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골키퍼 차징 반칙을 놓고 비디오판독(VAR)을 벌인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서울은 전반 41분 김신진의 프리킥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36분 대구 에드가의 헤더 동점골이 나왔다. 경기는 2대2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서울(48골)은 광주FC(35골)와 나란히 승점 39를 기록했다. 다득점에서 앞서 전날 광주에 내줬던 4위 자리를 되찾았다. 다만, 최근 5경기 무승(3무2패)을 끊지 못했다. 대구(승점 35)도 최근 6경기(4무2패) 연속 무승이었다.
경기 뒤 안 감독은 갑작스럽게 사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2년 전 부임 당시 인터뷰를 했다. FC서울 감독 제안을 받고 수락한 이유에 대해 '평소 FC서울이라는 구단은 한국 축구의 분명한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구단이라고 생각해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상황이었다. 당시 11위였다. 내 명예는 뒤로하고, FC서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겠다는 마음으로 했다'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 지금의 내 마음도 변함이 없다. FC서울이 더 발전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말을 이어나갔다. 그는 "여러분과의 약속이자 내 마음의 다짐을 지키기 위해 부임 후 최선을 다했다. 추구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중도하차한다. 내 능력이 부족해 내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한다. 추구했던 바를 이루지 못하고 중도하차하게 돼 그동안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 다만, FC서울은 한국 축구를 선도하고 우리 사회에 건강한 메시지를 전파해야 하는 팀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멀리서 수호신이 돼 응원하겠다. 지난 2년 동안 믿고 맡겨주신 구단주님, 선수단 지원하느라 수고한 구단 프론트, 지원스태프, 비바람 가리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 함께 해준 서포터즈 여러분, 그리고 구리 훈련장 잔디 관리하시는 분 등 보이지 않는 곳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마지막으로 우리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앞서 열린 올 시즌 세 번째 '현대가(家) 더비'에서는 울산 현대가 웃었다. 울산은 19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6분 터진 엄원상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 승리를 거머쥐었다. 선두 울산(승점 60)은 3위 전북(승점 41)을 물리치고 올 시즌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60' 고지를 밟았다. 이날 경기장에는 3만756명의 관중이 입장, 울산은 올 시즌 홈경기에서 처음 3만 관중을 돌파했다.
강릉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가 강원FC를 2대1로 눌렀다. 10위 수원FC(승점 26)는 11위 수원 삼성(승점 22)과 승점 차를 4로 벌렸다. 강원(승점 20)은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선제골은 강원의 몫이었다. 주인공은 '몬테네그로 수비수' 강투지가 깜짝 헤더로 K리그 데뷔골을 폭발했다. 수원FC는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분 이승우의 동점골, 후반 추가 시간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승리를 챙겼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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