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9일 대구 KIA전에서 어깨 통증으로 교체됐던 삼성 유격수 이재현이 하루 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갖는 KIA전 선발 라인업에 이재현을 8번 타자-유격수로 배치했다. 이재현은 19일 KIA전에서 팀이 4-1로 앞서던 4회말 우전 안타로 출루 후 이재현의 좌전 적시타 때 홈으로 쇄도하며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이재현은 팀에 귀중한 득점을 안겼으나, 그 자리에서 왼쪽 어깨를 부여잡고 일어나지 못한 채 결국 트레이너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이재현은 4회말 수비 때 투입됐으나, 이후 결국 교체되면서 우려를 섰다.
이재현은 왼쪽 어깨 탈구 증세로 이전부터 통증을 안고 있었다. 그동안 통증 속에서도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고, 팀 전력에 힘을 보태왔다. 8월 한 달간 타율이 무려 4할1푼5리에 달하고, 수비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선보이며 삼성 벤치와 팬을 즐겁게 하고 있다. 그러나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박 감독은 20일 이재현의 선발 출전 배경에 대해 "스태프 쪽에선 하루 정도 휴식을 부여하고자 했다. 내일이 마침 휴식일인 점도 고려했다"며 "그런데 선수가 강하게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코칭스태프는 '좀 쉬라'고 했는데, 본인이 나가고 싶다는 그런 표현을 강하게 썼다"고 밝혔다. 전날 교체 과정을 두고는 "(슬라이딩 과정에서) 탈구가 있었던 것은 아닌데 살짝 그런 느낌이 있었다고 하더라. 순간 통증이 있어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수비에 나갔는데 (어깨에) 불편함이 있어 관리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말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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