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자사 예능 PD에게만 물어봤어도…."
고국진 KBS PD가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
'아이돌드라마공작단' '이야기쇼 두드림' 등을 연출한 고국진 PD는 SNS에 "요점과 다른 점을 비교하고 확인해서 콕콕 집어낼 줄 알았다. 대체 무얼 얘기하고 싶은걸까? 감정에 호소하는 마지막에서 할 말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 수익금을 추산한 홍대교수와의 인터뷰 장면을 두고는 "홍대교수는 무슨 근거로 저런 계산을 하고 있고 심지어 그 교수의 말에 환호하는 제작진? 그 이펙트를 편집 안 하고 그냥 넣었다고? ;;; 돈많이 버니까 신기한 제작진의 탄성 뭐 이렇게?"라고 방송 내용 중 엔터 산업에 대한 제작진의 '몰이해'를 주장했다.
더불어 "정산을 받고 혹은 부채를 갚는게 음원수익으로밖에 안된다고? 행사는? 광고는? 수익이 나는 모든 활동에서 변제 혹은 정산이 발생되는건데 어찌 얘기만 듣다 나온거 같지? 인터뷰만하고 후속취재가 없네...엔터일을 잘하는 자사 예능피디에게만 물어봤어도;;"라고 편파방송이었다는 비난 여론에 힘을 더했다.
또 "문제의 가수 인기를 표현함에 있어 수없이 많은 기사와 데이터로 글로벌 인기를 표현할 수 있었는데 굳이 타가수가 누군지도 모른다는 해외기자의 인터뷰를 넣은 의도는 무엇인가? 정작 그 기자는 케이팝을 잘모름. 유튜브에 런던 케이팝만 쳐도 수없이 많은 커버댄스가 있는데. 죄다 하다만 편집"이라고 전반적으로 부실한 취재를 지적했다.
한편 방송이 나간뒤 엄한 뉴진스와 방탄소년단이 소환된 것과 관련 팬들도 황당하다는 분위기.
방송 중 영국 K팝 전문이라는 한 기자는 "한국에서는 OOO가 엄청 인기가 많다고 알고 있는데, 영국에서는 사실 거의 반응이 없다. 한국 시청자들이 들으시면 놀라겠지만"이라며 "그래서 피프티 피프티가 낸 성과가 사실 엄청 힘든 일이고, 그런 성과를 이뤄냈다는 게 대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가운데 그룹 이름이 자막엔 'OOO'으로 나오고 묵음처리가 됐으나, 입모양만으로도 뉴진스(NewJeans)를 쉽게 알아챌 수 있었다. 이에 뉴진스 팬들은 "뉴진스를 모르는 그 기자가 문제 아닌가. 어떻게 한 기자의 의견을 전체 영국 팝 시장의 대표 의견으로 전달할 수 있나. 다른 데이터를 찾아보려는 보력도 안하다니 기가 막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지난달 7일 선공개된 'Super Shy'로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최고 순위 52위를 기록했고, 6주째 차트인 중이라 갈수록 반응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또 제작진은 엔딩 부분에서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그룹으로 우뚝 서기까지 그들 뒤에서 이름 없이 사라져간 수많은 아이돌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갑자기 방탄소년단을 언급해 당혹스러움을 안겼다.
방탄소년단 팬들을 비롯, 가요팬들은 "도대체 말하려는 요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실력있는 연습생은 넘쳐난다. 데뷔도 못하고 가방을 싸는 경우도 수두록한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걸까"라는 반응부터 "방탄소년단이 연습생 시절 동안 고생한 일은 건너뛰고, 피프티 피프티 가족의 일방적인 주장을 담았다. 최소 다른 기획사가 어떻게 연습생 대우를 하는지 비교하는 시늉이라도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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