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30년 만의 소개팅에서 5세 연하 변호사를 만난 박선영이 사이즈 공개에 노안 언급까지 54세의 솔직 토크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30년 만에 소개팅에 나선 박선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개팅 상대와 매칭이 됐다는 결혼정보회사의 연락을 받은 박선영은 배우 조하나, 강경헌과 함께 소개팅 준비에 나섰다.
"소개팅하는 게 이번이 두 번째다. 고등학교 때 이후로 한 번도 안 해봤다"고 밝힌 박선영은 "20대 때는 늘 있었다. 하나 끝나면 하나 줄 서있고 그랬다.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결혼 정보 회사로부터 소개팅 상대에 대한 정보가 도착했는데, 박선영은 소개팅 상대가 자신보다 5세 연하의 초혼인 변호사라는 사실에 "부담스럽다"며 "연하라고 해봐야 1~2살 밑인 줄 알았다. 연하를 안 만나봤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강경헌은 "서로 이상형이니까 매칭이 된 거다. 걱정할 거 없다"며 "무슨 운동 좋아하는 지 물어보고 같이 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박선영은 연락 가능한 가상 번호를 전달받고, 소개팅 상대와 첫 전화 통화로 미팅 장소와 시간을 정했다.
장미 꽃다발 선물을 준비하는 센스를 보인 소개팅 상대는 박선영이 좋아하는 축구 이야기를 꺼내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었다.
그러나 박선영은 소개팅 상대의 축구 포지션이 골키퍼라는 말에 "잘 못 뛰시는구나"라고 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 서장훈은 "그런 말 하지 마라"라고 외쳤다.
박선영의 '투머치 솔직 토크'는 이뿐이 아니었다. 소개팅 상대가 무릎 부상을 걱정하자 "괜찮다. 많이 나았다. 쉬면서 재활 PT를 한다. 한동안 무게를 쳤다가 어깨가 커졌다. 95 사이즈가 안 맞는다"며 첫 만남에 사이즈까지 공개한 것. 이에 스페셜 MC로 함께한 양세형은 "남자들끼리 얘기하는 건데"라고 걱정했고, MC 서장훈은 "굳이 그런 디테일까지"라며 혀를 찼다.
이가운데 박선영은 소개팅 상대에게 나이 차이에 대해 언급하면서 "연상은 만나봤냐. 난 연하가 처음"이라고 했고, 연이어 "내가 5세 위인데 괜찮냐"고 솔직 질문을 던졌다.
이에 소개팅 상대는 "어린 사람은 그냥 어린 거고 연상은 그냥 연상일 뿐이다.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다"고 믿음직스러운 답을 내놨다.
이어 박선영을 집까지 직접 데려다주겠다고 나선 가운데, 두 사람은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도 보다 편해진 모습으로 대화를 나눴다.
현재 부모님과 함께 산다고 밝힌 소개팅 상대는 "제가 고시 공부하면서 신림동에서 꽤 오래 살았다"며 "부모님하고 같이 있을 날도 많지 않으니까"라고 설명했다.
"계실 때 잘하는 것도 효도"라고 공감을 한 박선영은 "난 어머니가 23세 때 돌아가셨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돌아가실 때 느낌이 다르더라. 계실 때 효도하는 게 후회 없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소개팅 상대는 박선영의 집 앞에 도착하자 자신의 연락처가 담긴 명함을 건넸는데, 참 좋은 분위기를 박선영이 또 깼다. "노안이 와서 안 보이니 집에 가서 안경 끼고 보겠다"며 농반 진반으로 던진 말에, 서장훈이 "하지 마라. 왜 자꾸 그런 얘길 해"라며 흥분해 웃음을 안겼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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