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정찬헌이 허리 수술을 받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정찬헌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정찬헌은 지난 16일 KIA전에서 3이닝 5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허리 통증으로 1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2일 병원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키움 관계자는 "오전에 진료를 받았고, 수술적 치료(황색인대제거술)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라며 "다른 병원에서 크로스체크를 받은 뒤 수술 일정과 재활 기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그는 그동안 허리 문제로 많은 고생을 했다. 2016년과 2019년에도 허리 수술을 받았던 그는 2021년 트레이드로 키움으로 옮겼고, 지난 시즌 종료 후에는 FA 자격을 얻었다. 시장 평가를 받으러 나갔지만, 쉽사리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스프링캠프도 소화하지 못하며 홀로 몸을 만든 뒤 독립야구단에서 시즌을 준비했고 키움이 다시 손을 내밀며 2년 총액 8억 6000만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14경기에서 2승8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성적은 눈에 띄지 않았지만,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키움의 선발 고민을 덜어주고 있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허리에 말썸이 생기면서 결국 완주를 하지 못하게 됐다.
홍 감독은 "지난 겨울 불확실한 상황에서 혼자 어렵게 시즌을 준비했고, 독립리그에서도 뛰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올해 개막 이후 누구보다 충실히 선발 자리를 지켜줬다"라며 "조금 이르게 결정을 내린 게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선발 한 자리를 채우길 바란다는 의미였다"고 했다.
키움은 오는 26일 아리엘 후라도라 복귀하는 가운데 27일 선발 투수가 미정이다. 홍 감독은 "안우진과 후라도, 맥키니, 장재영은 시즌 끝까지 선발을 소화한다. 남은 한 자리에 대해서는 20일에 나왔던 신인 오상원이 들어갈 수도 있고, 오늘 선발인 김선기가 들어갈 수도 있다. 또 제 3의 선수에게도 기회가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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