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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그라운드 분위기가 갑자기 연병장으로 바뀐 순간' 상무 선임 양석환의 손짓에 후임 송성문은 배트들 들고 달려갔다.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둔 23일 고척스카이돔. 홈팀 키움 선수들의 타격 훈련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을 무렵 원정팀 두산 선수들이 경기장에 도착했다.
더그아웃에 장비를 풀고 하나둘 그라운드로 나와 몸을 풀기 시작한 두산 선수들. 양석환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나타나 누군가를 찾았다. 훈련을 마치고 1루 더그아웃 앞에 남아 스윙을 하고 있던 송성문은 양석환이 부르자 미소를 머금고 달려갔다.
두 사람은 알고 보니 상무 시절을 함께한 선·후임 사이였다. 선임 양석환이 자신을 부르는 부리나케 달려간 송성문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상무 시절 선임이었던 양석환이 후임 송성문을 잘 챙겨준 모양이었다. 송성문은 양석환이 장난을 칠 때마다 해맑게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양석환은 대화를 나누던 도중 송성문의 배트가 좋아 보였는지 연신 스윙하기도 했다.
전날 두산 양석환과 키움 송성문은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맞대결을 펼쳤다. 양석환이 4타수 2안타 2타점, 송성문은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두산이 6-1로 승리하며 양석환이 먼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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