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의 2위 기적을 즐기지 못하는 주축 타자가 있다. 바로 강백호다. 심신이 지쳐 휴식으로 두번이나 2군으로 내려갔다.
이제 다시 일어선다. KT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가 오늘 육성군에 합류했다"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기술 훈련에 들어간다"라고 밝혔다.
2018년 입단하면서 팀의 중심이 된 강백호는 꾸준히 중심타자로 활약하며 KT 타선을 이끌어왔다. 2021년엔 4번타자로 활약하며 KT의 창단 첫 우승에 이바지 했다. 천재 타자의 승승장구를 의심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시련을 겪었다. 부상으로 오래 쉬었고, 이후 복귀했지만 타격 부진을 보였다.
연봉도 매년 고공행진을 했지만 올해는 무려 47.3%, 2억6000만원이나 깎인 2억9000만원에 사인했다. 강백호는 올시즌을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좋은 타격감도 보이면서 준비를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규시즌에서도 초반은 좋았으나 5월에 부진했고, 수비에서의 아쉬운 모습이 나오며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후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2군으로 내려가 휴식을 했다. 7월에 돌아왔으나 후반기 초반 다시 내려갔다.
휴식이 길어지며 강백호가 아시안게임에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부상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부터 준비하면 아시안게임은 나갈 수 있다"면서 "이제 기술 훈련 하고 경기에 뛸 몸상태가 되면 9월이 되기 전에도 올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강백호의 올시즌 성적은 57경기 출전 타율 2할6푼1리(203타수 53안타) 6홈런 32타점이다.
강백호가 예전의 파워있는 타격을 보여줄 수 있을까. 2위까지 오르는 기적을 보여준 KT의 상승세에 기름을 부어야 하고 이정후가 부상으로 빠진 아시안게임에서도 중심타자로 활약을 해줘야 하는 강백호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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