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트라웃 오면 뭐하나, 이미 분위기는 다 망가졌는데.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오타니가 침묵했다. 간판스타 트라웃이 오랜만에 돌아왔지만, 복귀 효과는 없었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각) 홈구장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테 레즈와의 홈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출격했다. 에인절스는 지난달 초 왼손 유구골 골절로 이탈했던 슈퍼스타 트라웃이 복귀해 이날 2번 타순에 배치했다. 2번을 치던 오타니가 트라웃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번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트라웃이 복귀해도 팀 승리가 보장되는 건 아니었다. 일단 오타니가 부진했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래도 3회에는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하지만 2사 상황에서 출루했고, 후속타자 삼진으로 허무하게 벤치로 복귀해야 했다. 감을 찾지 못한 오타니는 5회에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며, 8회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트라웃은 오랜만에 치른 빅리그 실전에서 안타 1개를 치는 데 만족해야 했다. 3회 무사 1루 찬스서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고, 5회에는 오타니와 함께 연속 삼진의 희생양이 됐다. 3-4로 밀리던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내야안타를 치며 마지막 불씨를 살렸지만, 오타니가 외야 플라이로 아웃돼 김이 빠졌다.
에인절스는 이날 신시내타이 3대4 1점차 패배를 당하며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4회까지 홈런 3방으로 앞서나갔지만, 5회 실책으로 허무하게 동점을 내주는 과정이 뼈아팠다.
현지 기상 문제로 인해 2경기를 쉬고, 이날 신시내티전을 치렀는데 반전 없는 경기력으로 결국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61승65패가 되며 포스트시즌 진출과 더욱 멀어지게 된 에인절스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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