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언론이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한국과 일본이 '겸손 문화' 때문에 손해를 보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은 24일(한국시각) '아시아는 스스로를 더 잘 홍보할 수 있다. 한국의 K리그와 일본의 J리그는 전통적으로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돕기 위해 매우 낮은 이적료에 합의했다. 국제 무대에서 재능 있는 스타들의 가치를 처음부터 낮게 평가했다'라며 문제점을 진단했다.
가디언은 토트넘 핫스퍼 스타 플레이어 손흥민을 예로 들었다.
가디언은 '손흥민은 실력으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다른 지역 출신 선수들에게는 거의 없는 겸손함, 엄격한 양육 방식을 가진 까다로운 아버지를 주요 테마로 삼는 기사가 많았다. 마치 손흥민의 아버지만이 아들의 성공을 위해 시간과 금전적으로 큰 희생을 한 것처럼 말이다'라며 손흥민의 아버지가 과도하게 주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한국과 일본이 자국 리그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가디언은 '무엇보다 아시아의 팬이나 미디어는 자국 대륙에서 벌어지는 일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아시아 팬들이 자기 지역에 존중을 보이지 않는데 다른 지역 팬들도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한국과 일본의 클럽들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를 브라질에서 데리고 온다'라고 꼬집었다.
유럽에서 아시아 선수들이 실제로 저평가 되는 분위기는 스스로 자초한 면이 있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손흥민과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의 노력과 재능에도 아시아 축구는 그에 걸맞는 존경을 받지 못한다. 아시아 대륙은 여전히 최고의 선수를 배출할 수 없는 곳으로 인식된다. 일본은 축구 강국이라는 인식이 보편화 돼있지 않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손흥민과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과소평가된 선수' 논란에 단골 손님이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월드클래스가 맞느냐 아니냐 논쟁이 발생했다.
리버풀이 최근 엔도 와타루를 영입하자 패닉 바이가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는데 가디언은 '엔도가 아르헨티나나 독일 선수였다면 환영을 받았을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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