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동료의 이적에 관한 스포일러 누출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 이적시장 막판 딜을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루크 쇼와 타이렐 말라시아의 부상으로 왼쪽 풀백 자원이 사라진 맨유가 첼시에서 자리를 못잡고 있는 마크 쿠쿠렐라의 임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일단 구단간의 입찰은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첼시 동료 선수가 이적 성사를 암시하는 듯한 흔적을 남겼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은 27일(한국시각) '쿠쿠렐라의 맨유 이적에 관해 첼시 동료 스타인 니콜라스 잭슨이 힌트를 떨어트렸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현재 왼쪽 풀백 부분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프리시즌 때 백업 요원 말라시아가 장기부상을 입었는데, 시즌 개막 후 2경기 만에 주전 레프트백 쇼까지 부상을 입은 것. 말라시아와 쇼 모두 장기간 재활해야 복귀가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쇼가 말라시아보다는 좀 더 나은 상태지만, 최소한 11월은 돼야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급해진 맨유는 막바지 이적시장에서 레프트백 보강을 추진하고 있는데, 유력 인물이 바로 쿠쿠렐라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가 쿠쿠렐라의 임대조건에 관해 첼시에 문의했다. 아직 공식 입찰이나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페인 출신의 쿠쿠렐라는 스페인리그에서 활약하다 2021~2022시즌 브라이튼에서 EPL 무대에 데뷔했는데, 곧바로 35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완성형 풀백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쿠쿠렐라는 지난해 여름 6200만파운드의 이적료에 첼시로 이적했다.
그러나 첼시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수비와 공격 양면에서 아쉬운 점을 노출하며 팬들의 비난을 받았고, 이번 시즌 새로 부임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에서는 배제돼 주전 자리를 잃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벤 칠웰과 레비 콜윌에가 완전히 밀려나면서 아직 2023~2024시즌 EPL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의 임대 이적 문의는 쿠쿠렐라에게는 상당히 솔깃한 제안이 아닐 수 없다. 첼시도 잉여 자원을 보내는 게 나을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구단간의 본격적인 움직임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임대 이적이 급물살을 타게될 수도 있다. 첼시 동료선수 잭슨이 '스포일러 유출'처럼 보이는 행위를 한 것. 그는 맨유의 쿠쿠렐라 임대 영입 추진에 관한 로마노의 SNS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풋볼런던은 이 행위가 결국 쿠쿠렐라의 임대이적이 성사될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과연 맨유가 새로운 레프트백 자원을 얻게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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