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만 빼고 다 놀랐다.
류현진이 팔꿈치 수술 복귀 후 3연승을 질주했다. 30대 후반에 접어드는 나이에 기적에 가까운 부활을 뽐냈다. 정작 본인은 태연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실점(2자책) 호투했다. 토론토는 8대3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시즌 3승(1패)을 신고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89에서 2.25로 살짝 올랐다.
'스포츠넷 캐나다'는 '토미존 수술 이후 돌아온 5차례 등판해서 24이닝 동안 볼넷 5개와 안타 19개만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2.25다. 류현진은 자신이 예상했던 대로 빠르게 커맨드를 회복했다'라고 감탄했다.
류현진은 "솔직히 별로 놀랍지 않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자신이 얼마나 잘 던질 수 있을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류현진은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이 건강하다는 것이다. 내 스스로 건강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내가 내 공을 던지는 데에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몸 상태에 이상만 없다면 얼마든지 버텨낼 수 있다는 이야기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보통 이르면 복귀까지 14개월, 수술 이전처럼 완벽한 몸이 되기까지 18개월이 걸린다고 알려졌다.
류현진은 '완벽한 복귀'를 약 4개월이나 앞당긴 셈이다. 류현진은 8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빅리그 마운드에 돌아왔다. 첫 경기는 5이닝 9피안타 4실점 패전투수가 되면서 우려를 샀다.
하지만 8일 클리블랜드전 4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다. 류현진이 타구에 무릎을 맞아 조기 교체되지 않았다면 6이닝 이상 투구가 기대됐던 경기였다.
류현진은 이후 14일 시카고 컵스전 5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21일 신시내티 레즈전도 5이닝 2실점(비자책) 승리를 챙겼다.
이날 클리블랜드전은 수비 실책 탓에 교체됐다. 6회초 무사 1루에서 호세 라미레즈와 오스카 곤잘레스에게 모두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맷 채프먼과 유격수 산티아고 에스피냘이 실책을 저질렀다. 무사 만루에 몰려 이미 가르시아가 구원 등판했다.
가르시아는 몸에 맞는 공으로 3루 주자 득점만 허용했을 뿐 후속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 처리하며 승리 요건을 잘 지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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