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푹 쉰 다음에 유독 강했던 팀까지 만났다. 승리는 당연한 공식과 같았다.
원태인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6안타 무사4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92개.
원태인은 지난 20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예상치 못하게 마운드를 내려가야만 했다. 2회까지 등판한 가운데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우천 중단이 됐다. 약 88분간 경기가 중단되면서 원태인의 어깨는 식었고 재개된 뒤 한 타자를 상대하고 교체했다.
강제로 휴식을 취한 뒤 만난 상대는 올 시즌 원태인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키움. 2경기에 나와 14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1.29에 불과했다. 승리는 없었지만, 모두 7이닝을 소화하면서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킬러 본능'은 휴식과 만나 더욱 강력해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온 가운데 체인지업(31개), 슬라이더(16개), 커터(4개), 커브(2개)를 고루 섞어 키움 타자를 상대했다.
1회초 2사 후 로니 도슨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김휘집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4회초 김혜성과 도슨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코칭스태브 방문 이후 다시 안정을 찾으며 후속 타자에게 내야 뜬공과 병살을 얻어내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2S에서 헛스윙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하며 삼진을 쌓았다.
6회와 7회에는 안타 한 방씩이 있었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원태인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삼성 타선은 8점을 내면서 원태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2회 선취점을 낸 뒤 3회 3점을 냈고, 5회와 6회에도 득점이 이어졌다.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완벽하게 한 원태인은 8-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이상민에게 넘겨줬다.
삼성은 불펜진에서 8회 대량실점이 나왔지만, 충분히 벌어둔 점수에 꼬리가 잡히지 않았다. 결국 8대6 승리와 함께 주말 키움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치며 2연승을 달렸다.
대구=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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