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상대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원태인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6안타 무사4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푹 쉰 만큼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원태인은 지난 20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우천으로 인해 중단 시간이 길어지면서 결국 마운드를 내려가야만 했다.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2차례 나와 모두 7이닝 경기를 했던 원태인은 이번에도 7이닝을 소화하는데 성공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9㎞가 나왔고, 체인지업(31개), 슬라이더(16개), 커터(4개), 커브(2개)를 섞어 키움 타선을 묶었다.
1회초 2사 후 로니 도슨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김휘집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첫 출발을 기분 좋게 했다.
2회와 3회 모두 삼자범퇴로 막은 원태인은 4회 최대 위기를 맞았다. 김혜성과 도슨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그러나 후속 타자들을 뜬공과 병살까지 얻어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삼진 세 개를 쌓았고, 6회와 7회 역시 실점이 나오지 않았다.
타선이 도와주면서 8-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내려갔다. 불펜 난조로 8-6까지 추격을 받았지만, 9회 오승환이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원태인은 시즌 6승(6패) 째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태인 선수가 선발로 나서서 멋진 피칭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원태인은 "오늘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는데 긴 이닝 실점 없이 잘 막아내서 만족스럽다"라며 "상대 팀 타자들이 젊은 선수들이 많아 변화구 위주로 투구했다. 체인지업 비중을 높이고 실투 없이 투구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원태인은 "경기 전에 불펜 투구하면서 몸이 상당히 좀 많이 무거웠지만 경기에 들어가서 타자들과 상대하면서 잘 풀렸던 것 같다"라며 "1시간가량 지연됐는데도 야구장 지켜주신 팬분들 덕분에 좋은 피칭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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