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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호세 라미레즈에게 좌월 솔로홈런, 5회 타일러 프리먼에 좌월 솔로포를 내준 류현진은 6회 선두 콜 칼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라미레즈와 오스카 곤잘레스를 연속 땅볼로 잘 유도했으나, 수비 실책 잇달아 나오면서 무사 만루에 몰려 이미 가르시아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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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빈티지 류(Vintage Ryu)'를 완벽하게 되찾았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코너워크와 다채로운 볼배합, 현란한 완급조절이 돋보이고 있다. 이날 29개를 던진 포심 직구 구속은 최고 90.8마일, 평균 88.2마일이었다. 13개를 던진 커브의 최저 구속은 64.6마일이었다. 최고와 최저 구속 차이가 무려 26.2마일(42.2㎞)이었다. '류현진 게임'에서 최고 구속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
디그롬은 뉴욕 메츠 시절인 지난해 후반기 1년여의 재활을 마치고 돌아와 11경기에서 5승4패, ERA 3.08, 102탈삼진을 올린 뒤 시즌 후 FA 시장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1억8500만달러에 계약했다.
이후 그는 3개월에 걸친 치료와 재활을 거쳐 7월 한 달간 4차례 마이너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8월 3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5이닝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디그롬은 8월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5경기에서 29⅓이닝을 던져 3승1패, 평균자책점 2.15, 2볼넷, 46탈삼진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정착했다.
5경기 성적이 올해 후반기 류현진과 매우 흡사하다. 류현진은 남은 시즌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지키면 6번 추가 등판이 가능하다. 작년 디그롬처럼 복귀 후 11경기를 던지는 셈이다. 류현진도 이번 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디그롬은 올해 4월 한 달을 던지고 난 뒤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접었다. 그리고 지난 6월 13일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다. 내년 8월 복귀가 목표다. 류현진이 지난 1년여간 밟은 재활을 디그롬이 이제 막 시작한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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