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표팀 선수들 중에서 KBO리그 타이틀 도전자들이 있다. 이들에겐 아시안게임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면서 반대로는 타이틀 획득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이다. 이번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정상저으로 정규리그를 치르기 때문에 빠지는 기간만큼 뛰지 못하고 당연히 기록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KBO리그에서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는 아시안게임 멤버는 한화 이글스 노시환과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KT 위즈 박영현 등이다.
노시환은 29홈런, 86타점, 장타율 5할6푼3리로 홈런, 타점, 장타율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홈런 2위는 23개의 최정(SSG 랜더스)으로 6개 차이다. 장타율 2위도 최정이 5할4푼3리에 올라있다. 타점 2위는 LG 트윈스 오스틴 딘으로 78점을 기록 중. 장타율은 갯수로 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에 빠져도 최정과 경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홈런과 타점은 경기에 많이 나가서 쳐야 하나라도 더 올릴 수 있기에 아시안게임이 불리하다. 노시환으로선 아시안게임전까지 홈런과 타점을 더 쌓아서 2위와의 격차를 벌려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 홈런은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만 타점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역전 당할 수도 있을 듯.
김혜성은 154안타, 88득점으로 최다안타, 득점 1위에 올라있다. 득점은 2위 홍창기(LG)와 4개차이고, 안타는 2위인 손아섭(NC 다이노스)이 140개로 14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키움은 이미 119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김혜성이 지금은 1위를 달리지만 홍창기 손아섭 등이 더 많은 경기가 남아있어 김혜성이 타이틀을 지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박영현은 27홀드로 홀드 1위다. SSG 노경은이 21홀드로 2위인데 6개 차이난다. 박영현은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8월에 많이 올려서 지금은 욕심이 좀 난다. 아시안게임 가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홀드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KBO가 29일 잔여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29일 5경기가 모두 취소되면서 10월 11일까지 정규시즌을 치르게 돼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9월 22일에 소집된다. 10월 1일부터 아시안게임 야구경기가 시작돼 10월 7일에 결승전을 치른다. 8일 귀국해 9일 휴식을 취하면 10일부터는 뛸 수 있을 듯. 이런 일정을 고려하면 아시안게임 동안 김혜성은 7경기, 노시환은 15경기, 박영현은 12경기를 빠지게 된다. 빠지는 경기수만 놓고 보면 노시환이 가장 손해를 본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반대로 최정이나 오스틴 등 경쟁자들에겐 타이틀을 역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노시환과 김혜성 박영현이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함께 타이틀 획득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아시안게임 가기 전까지 치고 던져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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