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한갑상선학회 추계학술대회가 25~26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은 대한갑상선학회(회장 박도준 서울의대 교수, 이사장 강호철 전남의대 교수)는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예방의학과 등 국내 갑상선 질환과 관련된 모든 분야 연구자들을 대표하는 다학제 학회다.
갑상선 질환을 실제 진료하는 다양한 임상 및 기초 연구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1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번 학술대회 기간 중 대한갑상선학회 산하 진료지침제정위원회는 공표를 앞두고 있는 대한갑상선학회 갑상선암 진료권고안 개정안의 세부적인 내용과 공식적인 국문 용어 선정에 관해 각 분야 별 패널 토론 및 현장 질의 응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개최했다.
지난 2016년 '대한갑상선학회 갑상선결절 및 갑상선암 진료권고안 개정안'이 발표된 이후 현재 대대적인 개정을 앞두고 있으며, 국내외 연구결과를 추가로 반영해 대한민국 의료 환경에 보다 적합한 표준적인 진료지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학술대회에서는 소아갑상선암에 대한 수술 및 표적치료제, 부갑상선질환, 갑상선수질암 등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내과, 외과, 병리, 영상의학 등 최신 지견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갑상선종양에 대한 고주파절제술을 비롯한 비수술적 치료에 대한 최신 기술을 활용한 증례 및 연구 결과가 발표됐고 관련 전문가들의 토론도 이어졌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기를 맞이해 국내외 석학들의 현장 강연이 큰 인기를 끌었다.
교토부립의과대학의 시게루 히라노 교수가 국소진행성 갑상선암의 치료에 대해 강연했고,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사이드 알리 (Syed Z. Ali) 교수가 최근 개정된 갑상선 세포검사의 표준 진단 기준인 베데스다 (Bethesda) 시스템에 대해 강연했다. 갑상선암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각 분야 국내 임상 전문가들과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갑상선학회 회장인 서울의대 박도준 교수는 회장 강연을 통해 국내 갑상선학 연구력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 큰 호응을 받았다.
학술상을 수상한 학회 회원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 발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갑상선암의 첨단 진단 기술인 액체 생검 (liquid biopsy)에 대한 연구를 비롯해 국내 갑상선암 빅데이터를 활용한 장기 건강 결과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 최근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갑상선암 수술 후 환자들의 삶의 질 (Quality of Life)과 관련된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제8대 현 임원진의 임기가 오는 8월 31일부로 만료됨에 따라 이번 학회 기간 중 개최된 대한갑상선학회 총회에서는 차기 제9대 회장(강릉아산병원 나동규 교수)과 이사장(성균관의대 김선욱 교수)이 추대 및 인준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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