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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는 4번을 맡아야 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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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정후 3번, 노시환 4번 그림이 유력했다. 하지만 이정후가 불의의 부상으로 대표팀 출전이 힘들어지면서 구상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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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포수 김형준이다. 놀랄 만한 장타력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박세혁 안중열 등 팀의 1,2번 포수의 부상 이탈로 어깨가 무거워진 예비역 포수. 명불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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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으로 앞선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형준은 1B1S에서 최채흥의 3구째 직구를 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라이온즈파크 좌중월 외야 관중석 상단을 때리고 나오는 125m 대형홈런.
김형준은 지난달 24일 전역 후 1군 복귀전에었던 SSG전에서 좌완 에이스 커크 맥카티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날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에도 당겨서 한방, 밀어서 한방을 넘겼다. 모두 비거리 125m 대형홈런이었다.
복귀 후 6경기에서 15타수6안타(0.400), 4홈런, 4타점, 5득점. 6안타 중 4개가 홈런, 1개가 2루타로 장타만 5개다. 표본이 적지만 장타율이 비현실적인 수치인 1.267에 달한다.
파워의 원천인 골반회전이 부드럽고 빠른데다, 공에 체중을 완전히 싣는 중심이동도 완벽하다. 이대호의 현역 시절 타격 폼을 보는 듯한 모습. 이날 중계 해설을 맡은 이순철 해설위원은 "밀어서도 넘긴다. 저 골반회전을 보라"며 김형준의 파워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팝타임과 강한 어깨로 송구 스피드도 놀랄 만큼 빠르다.
유일한 약점은 1군 합류한 지 얼마 안돼 투수와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 그 조차 영리하고 부지런하게 적응중이다. 이날 태너 털리의 KBO 데뷔 후 첫 무실점 승리(6이닝 1안타 2볼넷 무실점)를 이끌며 팀의 영봉승을 완성했다.
명 포수 출신이자 배터리 코치 출신 NC 강인권 감독은 "타격은 물론 포수로서 강견에 선천적으로 좋은 재능을 많이 가지고 있다. 어릴 때부터 탄탄한 기본기에 성장이 이뤄진 잠재력 높은 포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박세혁 안중열이 자리를 비운 사이, 대형포수 김형준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NC에도 대표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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