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3)를 끌어내렸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4번 타자 마키 슈고(25)가 시즌 25호 홈런을 터트렸다. 1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7회말 2점 홈런을 때렸다. 8월 29일 한신 타이거즈전부터 3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쳤다.
6-2로 앞선 7회말 1사 1루. 요미우리 우완 스즈키 고헤이가 던진 시속 148km 바깥쪽 높은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앞선 세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났는데, 네 번째 타석에선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최근 주춤하고 있는 무라카미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무라카미는 지난 8월 17일 요코하마전에서 24호를 때린 후 침묵하고 있다. 2주째 홈런이 없다.
지난 해 56홈런을 때린 무라카미는 '전설' 오 사다하루(왕정치)를 넘어 일본인 타자 한 시즌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22세에 타율, 홈런, 타점 '최연소' 3관왕에 올랐다. 홈런왕 3연패를 노리며 시즌을 시작했는데 마키에 밀려 3위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최근 타격감이 바닥이다. 1일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4타수 무안타 삼진 3개를 기록했다. 최근 3
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 5삼진, 지난 6경기에서 21타수 2안타 10삼진. 4번 타자의 부진에 소속팀도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우승을 한 야쿠르트는 3위 요코하마에 5.5경기 뒤진 5위다.
요미우리 4번 타자 오카모토 가즈마(28)는 이날 요코하마전 1회 첫 타석에서 시즌 35호, 통산 200호 홈런을 쳤다. 지난 8월 20일 히로시마 카프전에서 34호를 터트린 이후 공백이 길어졌다.
센트럴리그 홈런 1~3위 오카모토, 마키, 무라카미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팀 우승의 주역들이다. 오카모토가 주전 1루수, 마키가 2루수, 무라카미가 3루수로 뛰었다.
소속팀에 복귀해 홈런왕 경쟁을 이어갔다. 전반기 중반부터 오카모토가 선두로 치고나가 독주하고 있다. 무라카미와 마키가 2위 경쟁을 하는 구도로 흘러갔다.
오카모토와 무라카미는 각각 두 차례 홈런왕에 오른 강타자들이다. 반면 프로 3년차인 마키는 올해 첫 30홈런을 바라보고 있다. 매년 홈런이 늘었다. 데뷔 시즌인 2021년 22개, 2022년 24개를 때렸다. 118경기 만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넘었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매우 좋다.
지난 6경기에서 27타수 11안타, 타율 4할7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을 3할로 끌어올렸다. 4번 타자답게 클러치 능력이 뛰어나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3할6푼8리(106타수 39안타)를 올렸다.
3경기에서 6타점을 뽑은 마키는 오카모토를 밀어내고 타점 1위로 복귀했다.
마키가 87개, 오카모토가 84개, 무라카미가 70개로 1~3위다. 87개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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