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어린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무대입니다. 세계 명문 팀과 뛰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죠."
K리그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유스팀을 이끌고 있는 지도자들의 눈빛이 기대감에 반짝였다. 또한 이번 기회에 한국을 방문하게 된 유럽 명문 구단 유스팀의 지도자들도 역시 색다른 '국제축구대회'의 개막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40주년을 맞이해 K리그 유스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한 국제교류 차원에서 마련한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 대회가 3일 인천광역시 일대에서 개
막했다. 17세 이하 선수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K리그 유스팀을 대표해 FC서울과 수원 삼성,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부평고 등 국내 6개팀(K리그 올해의 유소년클럽상 1~4위 및 개최지역 연고 2개 구단)과 유럽 4개팀(레알 소시에다드, 발렌시아FC-스페인, RSC안더레흐트-벨기에, 울버햄튼-잉글랜드) 그리고 아시아 2개팀(도쿄 베르디, 태국 촌부리FC) 등 총 12개 팀이 참가하는 상당히 큰 규모의 국제 유스대회다.
일단 대회 취지가 좋은 데다가 '국제대회'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많은 해외 구단들의 참가를 성사시킨 덕분에 '초대 대회'이고, 개막 초반임에도 벌써부터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K리그 관계자는 "첫 대회부터 많은 해외 구단들이 참가를 결정해준 덕분에 일단 대회 자체의 경쟁력은 확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가 잘 마무리되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성격의 국제대회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오후에는 참가팀 감독들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하워드존슨 인천에어포트 호텔 메가스타볼룸에서는 열린 미디어데이는 K리그 U-17팀 감독들과 해외팀 감독들을 구분해 각각 1, 2부로 나누어 열렸다. 국내외 감독들 모두 이번 대회가 '어린 축구선수들의 발전을 위한 최적의 기회'라는 데 입을 모았다. K리그 유스팀 감독들은 한 목소리로 "스타일이 다른 여러 나라 선수들과 경기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해외 감독들 또한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한국 축구의 위상에 대한 감탄사를 쏟아냈다. 이강인이 소속돼 있던 발렌시아 유스팀의 세르히오 로사노 고메스 감독은 "한국 축구의 수준은 매우 높이 평가되고 있는 게 엄연한 사실이다. 아시아권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면서 "또한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도 많다. 특히 우리 팀에 있다가 비록 다른 팀에 갔지만, 이강인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개인적으로 매우 사랑한다. 늘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6개 팀씩 2개 조로 나누어 3일부터 8일까지 조별리그를 치른 뒤 9일에 결승전과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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