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같아서는 21일까지 뛰게하고 싶죠."
한화 이글스의 중심타자 노시환(23)은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30호 홈런을 터트렸다. 1-0으로 앞선 6회초 2점 홈런을 날렸다. 8연패중인 팀에 힘을 불어넣은 '한방'이었다. 8회말 3-3 동점을 허용한 한화는 9회초 이진영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5대3 승리를 거뒀다. 노시환이 연패 탈출의 길을 열었다. 8경기 만의 대포 가동이었다.
그런데 조만간 투타의 핵심선수 2명이 팀을 이탈한다. 노시환과 문동주가 22일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훈련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합숙훈련을 거쳐 28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경기는 10월 1일 시작된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중심타자, 주축투수를 가동할 수 없다. 나란히 아시안게임이 출전하는 두 선수의 상황이 조금 다르다.
문동주는 3일 LG전으로 올해 소속팀 일정을 마치다. 남은 20일간 휴식을 취하면서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대회가 끝난 뒤에도 1군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어깨를 보호하기위 해 계획했던 프로그램에 따라 간다.
프로 5년차 노시환은 다르다. 최원호 감독은 상황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활용하고 싶어한다. 감독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최 감독은 3일 "어제 30홈런을 때려 마음의 부담을 덜게 됐을 것이다. 대표팀 소집 전까지 최대한 뛰게 하고 싶다. 그게 팀과 선수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했다.
홈런왕 경쟁중인 노시환에게 한경기 한경기가 소중하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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