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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86경기를 치른 3일 현재 타율이 1할9푼8리다. 2015년 중심타자로 거듭난 이후 단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낯선 수치. 힘든 시간을 묵묵히 땀을 흘리며 견뎌냈다. 그 땀의 대가가 서서히 찾아오고 있다. 완연한 회복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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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딱 하나 눈에 확 띄는 수치가 있다. 주자 만루 시 타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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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7일 대구 두산전 3-6으로 뒤지던 7회말 정철원을 상대로 우중월 그랜드슬램을 날리며 7대6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8월26일 대구 키움전에서도 2-5로 뒤진 8회말, 무사 만루에서 교체 출전해 이명종의 2구째를 당겨 우중월 만루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6대5 짜릿한 8회말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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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무사 1,3루에서 대타 류지혁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은 3B1S의 타자 카운트에서 이용준의 143㎞ 직구를 당겨 우익선상에 떨어뜨렸다.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 선발 마운드에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서 있었음을 감안하면 6-1로 쐐기를 박는 한방이었다.
2회 첫 타석에서도 우전안타를 기록했던 오재일은 이날 5타수2안타 3타점 활약으로 6대1 승리를 이끌었다. 확실하게 타격감을 되찾은 모습.
만루의 사나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만루에 강한 건 아니고 찬스라 어떻게든 내가 해결한다고 생각하면서 자신 있게 타석에 들어서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결사의 귀환. 불완전 선발진으로 다음주 7연전을 치러야 하는 삼성으로선 믿을 구석이자, 천군만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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