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부족함이 없었다. 전준우(37·롯데 자이언츠)의 야구는 여전히 정점을 향했다.
전준우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좌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전준우의 타격감은 절정을 향해갔다. 8월에는 타율 3할6푼2리를 기록하면서 뜨거운 한 달을 보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이 4할6리에 달했다.
물오른 타격감은 9월에도 이어졌다.
9월 첫 경기였던 3일 두산전에서 안타 한 개를 친 전준우는 4일에는 매타석 출루에 성공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기분 좋게 시작했다. 두산 정수빈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0-1로 끌려가던 1회말. 롯데는 1사 후 이정훈과 안치홍의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전준우가 두산 알칸타라의 초구 직구(152㎞)를 받아쳤고, 깔끔한 좌전 안타가 됐다. 이후 구드럼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롯데는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탄 롯데는 이후에도 찬스를 이어가면서 1회에만 4점을 냈다.
2회초에는 감각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두산은 선두타자 김인태가 볼넷 출루로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허경민이 좌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전준우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 자칫 장타가 될 수 있었지만, 전준우는 타구를 끝까지 확인하고 달려갔다. 마지막 순간 타이밍에 맞춰 뛰어올랐고, 공은 그대로 전준우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포구 후 그라운드에 한 번 구르기까지 했던 전준우는 다음 타석에서도 타격감을 이어갔다.
2회말에는 볼넷을 골라냈고,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쳤다.
7회말에는 장타도 터졌다. 1사 후 알칸타라의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전준우는 대주자 안권수와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전준우의 활약을 앞세운 롯데는 두산은 4대3으로 제압하면서 5강 추격의 희망을 이어갔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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