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가문의 영광:리턴즈'가 레전드 코미디 영화 다운 면모를 재입증한다.
5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가문의 영광:리턴즈'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윤현민, 유라,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추성훈, 기은세과 정태원 감독, 정용기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가문의 영광:리턴즈'는 누적 스코어 약 2000만 명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영화 '가문의 영광' 새 시리즈다. 잘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전편 제작하고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을 연출한 정태원 감독과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을 연출한 정용기 감독이 함께 메가폰을 잡았다. 정태원 감독은 "관객 분들이 1편과 비교를 많이 하실 것 같아 차별점을 두려고 노력했다. 이번에도 전편에 이어 비슷한 장면들이 몇 군데 나오기 때문에 새로운 웃음을 전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예를들어 상견례 장면이라던지 진경이 대서의 전 여친을 만나 분노하는 장면 등을 새롭게 해석해서 연출했다"고 밝혔다.
윤현민은 명예와 부를 다 가진 스타 작가 대서 역을 맡아 물오른 코믹 연기를 보여준다. 그는 "작품에 합류하게 된 재밌는 일화가 있다. 드라마 끝낸 지 얼마 안 됐을 때, '올해는 쉬겠구나'하고 마음 편히 운동하고 있었다. 당시 제작사 대표님께서 급하게 시나리오를 보내주시면서 '조금 급한 상황인데 추석 때 개봉 예정이다. 함께 하겠냐'고 여쭤보시더라. 빨리 답변을 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아서 용인 휴게소에서 세 시간 동안 차를 세워두고 시나리오를 두 번 읽고, 대표님께 전화해서 바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또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선 "글 쓰는 것 말고는 허술한 허당기가 넘치는 인물이고, 장 씨 가문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저한테 맞는 캐릭터를 찾은 것 같다"고 전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라가 연기한 진경은 전설의 장씨 가문의 막내딸이자, 우연히 만난 잘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와 결혼해야 하는 위기에 처한 인물이다. 작품에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했다는 그는 "워낙 유명한 시리즈여서 불러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했다"며 "섭외 연락이 오자마자 시나리오도 안 읽고 바로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총괄 PD고, 사랑스러우면서도 화가 나면 분노를 참지 못 한다"며 "서울말을 쓰다가도 전라도 사투리가 확 튀어나오는 욱하는 성격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가문의 수장 홍덕자로 돌아온 김수미는 "감독님과 이야기하면서 '코로나 이후 극장가가 뜸한데 우리 가문 한 번 해봅시다'해서 의견이 맞아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홍덕자는 조폭 생활을 접고 골프 리조트 사업 중"이라며 "아무리 조폭 생활을 접었다고 해도 그 피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다. 막내딸이 좋아하는 남자와 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를 소개했다.
특히 김수미는 '가문의 영광:리턴즈' 포스터에서 금발 헤어스타일로 변신해 이목을 끌었다. 김수민은 "염색을 안 한 멋진 부인을 본 적 있는데, '나도 흰머리가 나오면 저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부를 상징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일부러 가발을 착용했다"고 밝혔다.
탁재훈과 정준하는 지난 시리즈에 이어 믿고 보는 오리지널 캐스트 라인업에 합류했다. 탁재훈은 장씨 가문의 아들 석재 역을, 정준하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분위기 메이커이자 가문의 오른팔 종면을 연기했다. 추성훈은 최고의 싸움 고수이자 장씨 가문의 배신자 얏빠리로 활약을 펼친다. 기은세는 대서의 오랜 연인이자, 인플루언서인 유진을 연기했다.
탁재훈은 "'가문의 영광' 시리즈가 새롭게 나온다는 걸 예전부터 알고 암암리에 계속 기다려왔다. 시간이 지나도 제작이 안되길래 포기하고 있었다"며 "저희가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옛날부터 찍었지 않나. 옛날 웃음포인트와 요즘 웃음포인트는 또 다르더라. 유행이 지난 웃음이 될 까봐 그런 부분에 뒤처지지 않게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정준하는 "탁재훈 씨와 마찬가지로 5~6년 전부터 기다렸는데, 프로그램 하차 이후 스케줄이 없었다. 그래서 작품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웃음). 유라 씨는 시나리오를 안 봤다고 하는데, 저는 개런티를 안 받아도 합류하려고 했다"고 작품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가문의 영광:리턴즈'는 배우들의 특급 케미로 추석 극장가에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김수미는 "'가문의 영광:리턴즈'는 물론이고, 존경하는 강제규 감독님이 연출한 '1947 보스톤', 강동원이 출연하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김지운 감독 '거미집'까지 다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힘찬 응원을 불어넣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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