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느낌이 안 좋다는데…이틀 정도 쉬게 하려고 한다."
롯데 자이언츠 뒷문에 비상이 걸렸다. 필승조 구승민(33)이 어깨 불편으로 휴식을 취한다.
롯데는 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시리즈 첫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거듭된 우천 취소로 인해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전을 시작으로 8일간 9연전(더블헤더 포함)을 소화중이다. 휴식일인 전날은 롯데와 두산만 경기를 치렀다.
7회 경기 도중 구승민이 어깨 불편을 호소해 교체되는 일이 있었다. 김상수가 뒷문을 틀어막으며 다행히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를 가다듬었다.
하지만 구승민은 당분간 휴식이 필요한 상황. 경기에 앞서 만난 이종운 롯데 감독 대행은 "선수 본인은 괜찮다는데, 또 느낌이 안 좋다고 해서…이틀 정도 쉬게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 그래도 걱정했던 것보다는 괜찮은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롯데는 불펜 보강차 내야수 배영빈을 말소하고 투수 신정락을 1군에 등록했다.
구승민의 빈 자리를 메꿀 투수에 대해서는 "상황에 맞게 (투수를)기용할 생각이다. 지금은 불펜 모두 대기 아니겠나"라고만 답했다. 현재로선 최준용과 김상수가 구승민의 역할을 나눠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 감독 대행은 2015년 롯데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당시 그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박세웅은 '안경에이스'로 자리매김했고, 집중 육성한 구승민과 김원중은 필승조와 마무리로 각각 100홀드, 100세이브를 달성하며 모두 간판 스타로 성장했다. 특히 김원중은 5승4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2.56으로 마무리 전환 이후 커리어하이를 기록중이다.
이 감독 대행은 "지금 주축 선수로 잘 성장해줘서 보는 마음이 기쁘다"며 미소지었다.
"김원중은 지금 최고 마무리 아닌가. 힘으로만 던지는 게 아니라 기교도 겸비했다. 상대 타자들이 쉽지 않게 경기 운영을 정말 잘하더라. 김원중이 나가면 그저 든든하다."
울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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