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투펀치' 최원태, 안우진에 정찬헌, 외국인 투수까지 전력에서 이탈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좌완 이안 맥키니(29)가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등판한 뒤 왼쪽 어깨 통증이 나타났다. 맥키니는 경기가 끝난 뒤 서울로 이동해, 6일 오전 정밀검사를 받았다. 히어로즈 구단 관계자는 "MRI 촬영 결과 왼쪽 어깨 근육 손상 진단이 나왔다. 약 4주간 재활 기간이 소요된다"고 했다.
7연패중이던 맥키니는 6일 NC전에서 6이닝 2실점했다. 5회까지 무안타 무실점 호투를 하다가 6회 박건우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최근들어 최고의 피칭을 하고, 시즌을 조기에 마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맥키니는 에릭 요키시의 대체 선수로 지난 6월 말 합류했다. 12경기에서 1승9패,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6일 "어제 경기 후에 어깨가 좀 불편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앞으로 등판이 어렵게 됐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기존의 선발진이 사실상 와해됐다.
최원태는 지난 7월 말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됐다. 에이스 안우진은 최근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시즌아웃됐다. 정찬헌도 허리 통증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안 그래도 비상상황이었는데, 또 빨간불이 들어왔다.
우선 맥키니가 등판 예정이던 이번 주 일요일 한화 이글스전 선발이 펑크가 났다. 토요일엔 한화와 더블헤더가 잡혀있다.
홍 감독은 "갑자기 닥친 일이다. 더블헤더, 일요일 경기에 누구를 선발로 내세울지 정리를 못했다"고 했다.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빠져나가듯이 선발투수들이 사라졌다. 꼴찌로 안 떨어지는 게 이상할 정도의 전력 누수다.
아직 19경기가 남았다.
창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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