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배우 김히어라가 학창시절 일진 활동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의 늦장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6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중학교 상지여중 시절 일진 모임 '빅상지'의 구성원이었고, 당시 발생했던 절도 사건에 연루됐었다는 증언을 보도했다.
보도와 함께 디스패치는 학폭 취재가 지난 6월에 끝났지만 김히어라가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를 언급하며 "개인사로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부탁해 3개월 뒤로 보도를 미뤘다고 알렸다.
하지만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오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어 "공식입장을 준비 중에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다시 한번 죄송스러운 마음을 담아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김히어라의 학폭 논란에 대해서는 '준비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에 네티즌들은 소속사 역시 이미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을 거라고 추측하며 "3개월 동안 입장정리를 안 했나", "3개월 동안 소속사는 뭐했지", "빠른 해명과 사과가 먼저였는데 대처가 아쉽다"라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디스패치를 통해 해당 모임에서 활동했던 사실과 함께 이 구성원들이 갈취, 폭행, 폭언을 한 것에 방관했음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모임이 일진은 아니라며 해명했다.
김히어라는 해당 모임 카페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해당 모임의 활동을 인정하면서도 "모범생으로 살진 않았습니다. 놀았던 건 맞아요. 그런데 일진 모임은 아닙니다"라며 "당시 친한 애들끼리 온라인 카페를 만드는 게 유행이었죠. 카페 이름이에요. 일진만 가입하는 비밀 카페가 아니에요"라고 했다.
김히어라는 "제 존재 자체로 무서웠다? 그 시절을 다시 돌이켜 봤습니다. 누구를 때린 적은 없었는데… 물론, 책임이 없다는 건 아닙니다. 방관자로 살았던 것 같아요"라고 폭행은 부인했다.
김히어라는 "어쩌면 (내가 당해서) 후배들이 당하는 걸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 같다"면서 "지금 생각하니 방관한 잘못이 크다"고 반성하며 "피부는 하얗고, 눈은 갈색이고, 이름은 특이했죠. 주목을 받거나 왕따를 당하거나, 둘 중 하나였습니다. 제가 강해져야 놀림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저를 합리화시켰습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후 김히어라의 학폭 논란이 터지자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 측은 빠른 손절을 택했다.
오는 9일 오후 8시 공개 예정이었던 'SNL코리아4' 9회에서 호스트로 활약하기로 돼 있었으나 취소됐고, 'SNL코리아4' 측은 9회 결방 소식을 알렸다.
또 김히어라가 주인공 프리다 칼로 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뮤지컬 '프리다' 측은 판단을 유보한 상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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