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강남아 괜찮아?' 홈에서 한 번 1루에서 또 한 번, 140km가 넘는 직구에 맞은 롯데 유강남이 삼성 포수 강민호와 1루수 오재일에게 다가가 통증을 호소했다.
투수가 던진 볼에 손등 맞고, 타자가 친 파울 타구에 어깨 맞고, 극한 직업 포수 유강남은 통증을 참고 뛰었다.
이틀 연속 무거운 포수 장비를 착용하고 안방을 지킨 포수 유강남이 4회에는 삼성 선발 와이드너가 던진 몸쪽 깊은 직구에 맞은 뒤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파울 타구에 또 맞고 말았다.
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전날 1회부터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유강남이 이틀 연속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안방을 지켰다.
1대0으로 뒤지고 있던 4회 무사 1루 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은 1B 1S 3구째 삼성 선발 와이드너가 던진 144km 투심 패스트볼이 몸쪽 깊게 들어왔다. 유강남은 몸을 돌려 피해 보려 했지만 그만 투구에 손등을 맞고 말았다.
급히 달려 나온 트레이너가 유강남의 손등 상태를 살피는 사이 심판들은 모여 스윙하려다 맞은 것인지 아니면 몸에 맞는 볼이 맞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통증을 호소하는 유강남에게 다가간 포수 강민호는 후배를 진심으로 걱정했다. 5분 정도 긴 논의 끝 김성철 구심이 몸에 맞는 볼로 선언하자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온 박진만 감독은 스윙하려다 맞았으니, 스트라이크가 아니냐며 어필했다. 하지만 번복은 없었다.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도착한 유강남은 오재일을 향해 맞은 부위를 보여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진 경기에서 구드럼이 병살타를 치며 득점 없이 4회 공격을 마친 롯데. 통증을 참고 5회 포수 마스크 쓰고 나온 안방마님 유강남은 삼성 김성윤이 친 파울 타구에 왼쪽 어깨를 맞고 말았다.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워낙 강한 타구라 충격은 그대로 느껴졌다. 유강남은 잠시 숨을 고르며 통증을 참았다.
선발 나균안이 투구 수 115개를 기록하며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자, 롯데 타선이 6회 공격 때 반격에 나섰다. 무사 1루서 터진 이정훈의 동점 2루타와 1사 1,3루에서 전준우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이정훈이 득점하며 2대1로 역전했다. 하지만 역전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7회 1사 1,3루에서 삼성 구자욱이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3대2로 역전. 8회 롯데 좌완 김진욱이 안타 포함 볼넷 3개를 허용하며 실점을 했다. 바뀐 투수 진승현이 구자욱에게 볼넷, 강민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8회까지 통증을 참고 안방을 지키던 포수 유강남은 스코어가 7대2로 벌어지자 9회 손성빈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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