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데뷔 첫 3루타을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배지환은 7일(이하 한국시각)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가 3루타를 터뜨린 것은 3-3 동점이던 7회말. 1사후 제이슨 딜레이가 1루쪽 내야안타로 출루해 1사 1루.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지나 펜스까지 굴러가는 3루타를 날리며 딜레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볼카운트 투 볼에서 밀워키 우완 엘비스 페게로의 3구째 88.4마일 슬라이더가 가운데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날아들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려 정확하게 받아쳤다. 타구는 2루수 왼쪽을 쏜살같이 관통해 우중간 외야 빈곳으로 한참으로 굴러갔다. 배지환은 1루를 돌아 헬멧이 벗겨질 정도의 주력으로 상대 수비를 주시하며 2루에 다다른 뒤 잠시 멈칫했다가 다시 내달려 3루에서 여유있게 세이프됐다.
결승타로 기록된 이 3루타는 이날 나온 전체 타구 가운데 가장 빠른 110.2마일(177.3㎞)이 찍혔다.
배지환은 계속된 1사 1,3루에서 미구엘 안두하르의 중전적시타 때 홈을 밟아 5-3으로 점수차를 벌리는 득점까지 올렸다. 밀워키가 이어진 8회초 마크 칸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피츠버그 불펜은 추가 실점을 막고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3루타를 터뜨린 것은 103경기, 338타석 만에 처음이다.
배지환은 1회 첫 타석에서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바깥쪽 88마일 체인지업을 밀어쳐 3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1-3으로 뒤진 3회 1사 1루서는 93.7마일 바깥쪽 직구를 잘 받아쳤으나 강습 땅볼이 유격수에 잡혀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페랄타의 76.6마일 한복판 커브를 힘차게 받아쳤지만, 3루수 파울 플라이로 힘없이 물러나며 침묵을 이어갔다.
밀워키는 1회초 선발 콜린 셀비가 첫 두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후 윌리 아다메스에게 좌중월 스리런홈런을 얻어맞는 등 극심한 난조를 보여 먼저 3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1회말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뒤 6회 무사 1,2루서 잭 스윈스키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차로 따라붙었고, 이어 조슈아 팔라시오스가 바뀐 투수 트레버 메길을 좌중간 적시타로 두들겨 3-3 동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7회말 배지환의 역전 3루타와 안두하르의 쐐기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리며 분위기를 빼앗아왔다. 피츠버그 마무리 데이비드 베드나는 9회를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3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배지환은 타율 0.241(270타수 65안타), 2홈런, 25타점, 44득점, OPS 0.624를 마크했다.
피츠버그는 갈길 바쁜 밀워키와의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마치며 65승75패를 기록했다. NL 중부지구 4위는 여전하다. 반면 밀워키는 77승62패가 돼 중부지구 2위 시카고 컵스와의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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