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동원아 어서 와라!' 홈런타자 박동원을 맞이하던 염경엽 감독이 예상치 못한 강력한 스매싱에 뜨거운 손맛을 봤다.
LG 트윈스가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11대4의 승리를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2위 KT와의 승차를 6.5게임 차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박동원은 LG가 6대3으로 리드한 8회초 솔로홈런을 날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김영현의 3구째 148㎞ 직구를 받아쳤고 타구는 중견수 뒤 담장을 훌쩍 넘어 125m 대형 홈런이 됐다.
베이스를 유유히 돌아 홈플레이트를 밟은 박동원이 더그아웃 맨 앞에 마중을 나온 염경엽 감독과 마주했다. 박동원은 환한 미소로 두 손을 번쩍 들고 자신을 반기는 염 감독을 향해 손바닥을 부딪혔다.
흥이 오른 홈런타자의 손바닥은 강력함 그 자체였다. 염 감독은 박동원의 매운맛 스매싱을 예상하지 못하고 선뜻 손을 내밀었다 큰 고통에 휩싸였다.
짜릿한 득점이나 이기고 있는 순간에 선수들에게서 나오는 감독을 향한 격한 표현이었다.
손바닥은 얼얼했지만 선수들과 염 감독의 입가엔 미소가 가득했다. 전날 당했던 끝내기 패배의 충격을 말끔히 씻어줄 승리가 눈앞에 왔기 때문이었다.
아슬아슬했던 승부를 확실하게 마무리한 박동원의 홈런포에 쌍둥이 더그아웃은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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