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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고프는 2세트 게임 점수 5-3으로 무호바에게 앞선 상황에서 매치 포인트를 올릴 기회를 잡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은 고프는 6-5로 앞선 채 맞은 게임에서 이번 대회 최다 기록인 40차례 랠리 끝에 다시 매치 포인트 기회를 따냈다. 마지막 무호바의 백핸드가 라인을 벗어나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고프는 무호바와 상대 전적에서 2전 전승으로 앞서나갔다. 둘은 이번 대회 직전에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1000시리즈 대회인 신시내티오픈 결승에서 첫 대결을 펼친 바 있으며, 당시에도 고프가 2대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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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준결승전에서 사발렌카가 2시간 32분 동안 두 차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매디슨 키스(17위·미국)에게 2대1(0-6 7-6<7-1> 7-6<10-5>) 역전승을 거두면서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사발렌카는 키스에게 첫 세트를 0-6으로 내줘 3년 연속 4강에서 탈락하는 듯했지만, 두 차례 타이브레이크로 승부를 뒤집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다.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는 7점을 올린 뒤 결승 진출이 확정된 줄 착각하고 테니스 라켓을 놓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을 웃게 했다. 타이브레이크는 보통 7점을 올리는 선수가 승리하는데, 메이저 대회 마지막 세트에서는 10점제로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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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에게 맞서는 사발렌카는 1m82의 큰 키에서 품어져 나오는 파워가 돋보이는 선수다. 현역 여자 선수 중 강서버를 꼽을 때 첫손에 꼽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서브 최고 시속 196㎞를 기록, 여자 출전 선수 중 2위에 올라 있다. 사발렌카는 2위의 랭킹이 말해주듯 최근 몇 년간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강력한 모습을 꾸준히 보여줬다. 최근 3년 동안 메이저 대회 4강에 6차례나 올랐다. 지난해 US오픈부터 올해 US오픈까지 5개 메이저 대회 연속으로 준결승에 올랐지만 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올 초 호주오픈에서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일궈내며 메이저 우승의 한을 풀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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