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상수가 마운드 위에 쓰러졌다.
김상수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찰리 반즈에 이어 3-2로 앞선 두번째 투수로 7회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 불펜의 필승조로 맹활약 해온 베테랑 투수.
하지만 이날은 심상치 않았다. 평소 같지 않게 스트라이크를 하나도 던지지 못했다.
선두 타자 손아섭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2번 서호철에게 초구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3번 박건우에게 역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내줬다.
9구 연속 볼. 9번째 공을 던지는 순간, 김상수는 고통스러워 하면 그대로 마운드 위에 쓰러졌다. 오른쪽 허벅지 내전근 쪽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서지 못했다. 트레이너가 놀라서 달려 나왔다. 한참을 쓰러져 있던 김상수는 결국 부축을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큰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 롯데 측 관계자는 "김상수 선수는 우측 내전근 경련으로 병원 이동하여 정밀 검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급히 몸도 못풀고 신정락이 올라와 마틴을 병살 처리하며 불을 끄는 듯 했지만 권희동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지난 겨울 롯데로 이적한 김상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무려 62경기에 출전, 4승1패 1세이브, 17홀드, 3.00의 평균자책점으로 롯데 불펜의 수호신으로 맹활약 중이었다.
김상수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시즌 막판 반격을 노리던 롯데 불펜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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