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십세기 힛트쏭'이 추억을 소환했다.
8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180회에서는 오랜 세월 특정 시기가 되면 방송과 라디오, 노래방에서 사랑받는 '아~! 그 노래~! 시즌만 되면 들리는 단골 힛-트쏭' TOP 10과 함께 유사한 주제로 대중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던 노래를 소환했다.
쓸쓸한 노래 분위기와 우수에 찬 목소리로 가을을 물씬 느끼게 하며 라디오에서 자주 신청되는 애창곡 중 하나인 김지연의 '찬 바람이 불면(1990)'이 이십세기 대표 시즌송 10위의 포문을 열었고, 가슴을 벅차오르게 하는 전주로 축제 시즌이면 어디든지 울려 퍼지는 무한궤도의 '그대에게(1988)'가 9위에 오르며 김희철이 "이 노래 사기지 진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8위는 국내 주요 도시를 언급하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 때문에 대표적인 선거송으로 사랑받은 김혜연의 '서울 대전 대구 부산(1994)'이 차지했고, 역경을 극복하고 희망을 전하는 가사 때문에 모든 수험생을 위한 수능 응원곡으로 알려진 황규영의 '나는 문제없어(1993)'가 7위, 대표적인 여름 음악 구성과 전자음 댄스로 휴양지로 당장 달려가고 싶게 만드는 여름 대표 곡인 클론의 '도시탈출(1997)'이 6위를 차지했다.
특히 '국민 희망송'으로 불리는 '나는 문제없어'는 앞서 30년간 저작권 수입만 18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지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다음으로 가슴을 울리는 하모니카 소리로 군인들의 심금을 자극하는 대표적인 군 생활 시즌송인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1991)'가 5위에 랭크됐고, 원곡자 김현성이 군대 가는 친구를 배웅하며 영감을 받아 쓴 곡이라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유명인들이 곡을 커버한 영상도 같이 소개됐다.
4위는 네 명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아름다운 곡으로 결혼식 축가뿐만 아니라 프러포즈 송으로도 유명한 노을의 '청혼(2004)'이 선정됐고, 축가로 유명한 유리상자의 '신부에게(1999)', 성시경의 '두사람(2005), 이적의 '다행이다(2007)'도 언급됐다.
4위 곡인 노을의 '청혼' 소개를 마무리하는 도중에 김희철이 "여러분들의 사위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자, 김민아가 "조만간 결혼하겠는데?"라고 답변하며 알 수 없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뒤를 이어, 듣기만 해도 눈이 연상되는 대표적인 겨울송 2곡이 나란히 순위를 차지했다.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멜로디와 스키장이 생각나는 가사로 K-캐럴로 불리는 터보의 'White Love(스키장에서)(1998)'가 3위, 캐럴 같은 멜로디와 떠나간 연인을 기다린다는 순수한 가사로 큰 인기를 끌었던 Mr.2의 '하얀 겨울(1993)'가 2위에 올랐다.
'White Love(스키장에서)'가 언급되고 난 뒤 스키장을 가봤다는 김민아에게 김희철이 "와~ 돈 많구나!"라고 도발하자, 김민아가 "당신 하루에 술 먹는 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걸요?"라고 응수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십세기 힛트쏭' 대망의 1위는 탁하고 깊이 있는 목소리와 절절한 감성이 어우러져 비 오는 날이면 꼭 생각나게 하는 故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1986)'이 차지했고, 노래가 흘러나오자 김민아는 "너무 일찍 돌아가셨다"라며 감성에 젖기도 했다. 1위 곡인 '비처럼 음악처럼' 외에도 비가 오는 날씨에 어울리는 다른 곡도 함께 소개됐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되며,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 및 사이트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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