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안토니는 경기에 뛰어서는 안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안토니에게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 여자친구 가브리엘라 카발린이 맨유 구단에도 처절한 호소를 했다. 자신은 너무 많은 걸 잃었는데, 왜 구단은 안토니에게 별다른 징계 조치를 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의 절절한 호소가 맨유를 움직였다.
안토니는 최근 충격적인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됐다. 전 여자친구인 카발린은 수차례 폭행한 혐의다. 카발린은 지난 1월 맨체스터의 한 호텔에서 가장 심한 폭행을 당했고, 6월에는 상파울루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맨체스터, 상파울루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안토니를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소집했다, 긴급 제외하기도 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명의 여성이 안토니를 고발하기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안토니는 브라질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카발린과 깊은 관계였던 건 사실이지만, 폭력은 없었다는 것이다.
맨유도 안토니고 폭행 혐의를 인정한다고 공식 발표를 했었지만,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이대로라면 경찰 조사 중임에도 다가오는 브라이튼전에 안토니가 뛰는 건 문제가 없게 된다.
이에 카발린이 다시 들고 일어섰다. 카발린은 영국 매체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안토니는 경기를 뛰어서는 안된다. 수사가 진행되는 중인데, 경기에 나선다는 건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카발린은 이어 "나는 이 모든 과정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그는 일상적인 삶을 살 수 있나. 그도 제거돼야 한다"고 말하며 "나는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것이다.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 누가 어떤 직업을 갖고, 얼마나 유명한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카발린은 맨유 구단에게도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내가 처음 불마을 제기한 게 6월이다. 그런데 맨유는 3개월이 지나서야 이를 인정했다. 나는 그렇게 거대한 클럽이 이런 상황을 은폐할 거라 믿지 않는다"고 하며 "메이슨 그린우드를 상대로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안토니에게는 왜 다르게 하는 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결국 맨유도 결정을 내렸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각) 안토니의 복귀를 잠정 연기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경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안토니를 경기는 물론, 훈련에도 참가시키지 않겠다는 것이다. 현지에서는 이를 '잠정 퇴출'로 보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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