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정빛 기자] 배우 임지연(33)이 청룡 트로피 수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임지연은 7월 19일 진행됐던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더 글로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당시 이미연은 네티즌 표를 제외한 심사위원 표 6표를 싹쓸이하며 몰표의 주인공이 됐고, 임지연이 아닌 박연진은 상상도 할 수 없다는 '대체불가'의 평을 받으며 2023년 최고의 배우로 우뚝 섰다.
최근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다시 만난 임지연은 "(상을)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청룡영화상에서 '인간중독'으로 신인여우상 후보에 오른 적은 있지만, 수상은 못했기에 청룡은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심사평에 대해 임지연은 "너무 감사했고 부끄럽기도 했다. 그 정도로 다 몰아서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해 의외였다. 오히려 상을 받았을 때보다 심사평을 봤을 때 기분이 더 좋았다. 인정을 받은 느낌이었다. '상만 받아도 좋아'였는데, 받을 만한 상이라고 하시니 행복하잖나. 집에서 혼자 읽으면서 '우와!'하며 너무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수상소감도 화제를 모았다. 무대에 올랐던 임지연은 "박연진이라는 본명을 가진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는 유쾌한 수상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임지연은 "'세상의 모든 연진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 청룡에서는 꼭 하고 싶은 말을 하자는 생각을 했다. 김은숙 작가님은 다 감사드리지만, 대본에 연진이를 많이 써주셔서 감사하더라. '작가님 그게 너무 감사해요'라고 하고 싶었다. 그리고 드라마를 보면서 '연진이'들이 정말 스트레스를 받았겠다 싶었다. 어떻게 보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그 말을 꼭 하고 내려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고 싶은 말은 다 해놓고, 엄마, 아빠 얘기를 못해서 내려와서 '헐! 맞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시상식 당일은 물론, 다음 날까지도 축하의 메시지가 쇄도했다. 임지연은 "사실 당일에는 친구들을 만나서 떡볶이를 먹었다. 하루 종일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촬영을 하고, 그 후엔 곧바로 시상식장에 들어가서 한 끼도 먹지 못했었다. 그래서 친구들과 떡볶이를 흡입했다"고 하기도. 임지연은 또 "시상식 다음 날이 '밀수' 시사회였는데, 작가님이 '야!'하시며 반갑게 뛰어와주셨고, 저를 보시고는 '너무 감동이었다. 어제 보면서 소리를 질렀다'고 해주셨다"고 말하며 웃었다.
연인인 이도현의 축하는 실시간이었다. 임지연은 "걔는 누구보다도 기뻐해줬다. 마치 자기 일처럼 축하한다고 얘기해줬다"며 웃은 뒤 "걔도 '더 글로리' 팀이었기에 '글로리! 글로리!'하면서 기뻐했다"며 수줍게 웃기도. 임지연의 수상 이후 공군에 입대한 이도현에 대해 임지연은 "군대에 갔으니, 나라 잘 지키고 멋진 남자 돼라"는 말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임지연이 기필코, 기어코, 드디어 획득한 트로피는 임지연의 집 메인에 장식될 예정. 임지연은 "가장 멋진 자리에, 관리 잘 해서 메인에 두겠다"며 트로피를 알뜰히 챙겼다.
임지연은 현재 방영 중인 '국민사형투표' 종영과 영화 '리볼버' 촬영 후 휴식을 예고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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