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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20여년 전 옛날 일을 왜?'라고 하겠지만 괜한 우려는 아니었다. 부산시의 체육 행정이 기아의 '탈부산' 이후 2021년 KT의 연고 이전, KCC를 유치하기 직전까지 전철을 되풀이하는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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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체육관은 구조적 특성상 과도하게 크기 때문에 난방비 등 다른 구단 체육관에 비해 사용료가 더 들어가지만 부산시의 협조를 제대로 받지 못하기도 했단다. 결국 모비스로 인수된 김에 미련없이 부산을 버리게 됐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당선되자마자 'KT 사태'를 겪은 박 시장은 남은 프로축구, 프로야구 구단을 달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그 일환으로 그해 6월 역대 시장 최초로 부산 아이파크 클럽하우스를 방문해 당시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현 강원FC 대표), 구단 관계자와 면담을 하며 숙원사업인 전용구장 지원 의지를 밝히고, 스포츠산업 관련 정책 방향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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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부산시는 시장이 바뀔 때마다 관련 정책 지원이 요동치는가 하면 시장이 좋은 약속을 했어도 정작 일선 담당자로 내려가면 흐지부지되는 전철을 되풀이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KCC 유치 과정에서 박 시장이 직접 나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달라질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이번 만큼은 제발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기를…"이란 농구인들의 우려 섞인 바람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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