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을 울고 웃게 할 항저우아시안게임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왼쪽 가슴에 태극마크를 새긴 태극전사들은 아시안게임에서의 뜨거운 열정을 다짐했다.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열렸다.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그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최윤 선수단장, 장재근 선수단 총감독을 비롯해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 정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선수단은 물론, 외부 인사가 함께한 결단식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도쿄올림픽, 베이징동계올림픽 등은 코로나19 탓에 선수단만 모여 결단식을 진행했다.
항저우로 향하는 태극전사들이 단복을 입고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은 23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 39개 종목에 역대 최다 1140명을 파견한다. 금메달 최대 50개 이상 획득과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걸었다. 최근 몇 년 새 벌어진 일본과의 금메달 격차를 이번에 10개 이내로 줄인다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 장관이 대신 읽은 격려사에서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 선수들은 강인한 의지와 뜨거운 열정으로 국민들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나도 국민들과 마음으로 함께 뛰며 여러분의 아름다운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이기흥 회장은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시스템이 변화하며 수영 육상 같은 기초 종목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세대교체도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우리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과 열정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윤 단장은 답사를 통해 "국민들께서 얼마나 큰 기대를 갖고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지 잘 알고 있다. 주요 종목에서 큰 성과를 내 국민 여러분의 응원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스포츠 강국을 넘어 선진국으로 올라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 단장은 이미 선수단 격려금으로 1억4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에 도전하는 펜싱의 구본길(34)은 "기록을 많이 세울 수 있는 대회다. 다른 대회보다 더 집중할 것이다.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기록을 세우지 못하더라도 더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했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을 앞둔 탁구의 신유빈(19)은 "기대되고 설렌다. 부담감보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기회가 찾아온 만큼 잘하고 싶다"고 했다.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21)은 "좋은 성적을 내면서 대회를 나가게 돼 새롭다.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체력 관리를 잘 하겠다. 결정력도 보완하면서 준비해야 한다. (1년 밀렸지만) 이만큼 성장하는 데 많은 기다림과 시간이 필요했다. 내게는 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영 스타 황선우(20)는 "많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믿고 응원해주시는 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결단식을 마친 선수들은 종목 일정에 따라 중국으로 출국한다. 본진은 20일 떠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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