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배우 모녀 성병숙과 서송희가 출연했다.
성병숙은 "제일 미안 한건 엄마 노릇을 제대로 못 했던 거다. 좋은 가정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딸에게 죄인이다"라며 서송희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서송희가 2세가 되던 해에 이혼했고 자신이 38세 때 재혼했지만 두 번째 이혼을 겪게 됐다고. 서송희는 성병숙의 반복된 결혼과 이혼 때문에 "한동네에 오래 살아본 적이 없다. 혼란의 시기를 겪고 나니 하고 싶은 게 별로 없더라"라며 아픔을 꺼냈다.
당시 딸의 아픔을 살피지 못한 이유를 묻자 성병숙은 "남편이 사업을 했었는데 100억 원의 부도를 냈다"라고 밝혔다. 성병숙이 직접 빌린 돈과 빚보증 등으로 인해 전 남편의 부채 상당 부분이 자신에게 넘어왔다고. 이로 인해 성병숙은 가장이 돼 생계를 책임지느라 지난한 세월을 보낸 것이었다.
방송 말미 서송희가 "발목 묶였던 것들에 더 이상 묶이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털어놓자 성병숙은 "나 너 믿어. 나한텐 네가 전부야. 알지?"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에 정형돈은 "갑자기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난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따님에게 한 이야기를 들으니, 제가 어머니 살아 생전에 너무 듣고 싶었던 말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울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정형돈의 어머니는 2017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5년여간 투병을 하다가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성병숙은 "형돈 씨가 잘하고 있으니 자랑스러워하실 거다"라며 위로했고 정형돈은 "불현듯 갑자기 생각이 날 때가 있다"라며 다시 눈물을 훔쳤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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