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김영준 감독이 이끄는 남자테니스대표팀이 테니스 월드컵으로 불리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첫 판을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다.
한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끝난 세르비아와의 2023년 대회 C조 1차전 2단식-1복식을 모두 패했다.
단식주자 중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이 낮은 선수들이 맞붙는 1단식에선 홍성찬(194위·세종시청)이 두샨 라요비치(52위)에게 0-2(4-6, 6<3-7>7)로 안타깝게 패했다.
'에이스'들의 맞대결인 2단식에서도 권순우(112위·당진시청)가 화려하게 부활의 날개를 펴지 못했다. 라슬로 제레(38위)에게 1-2(6-4, 2-6, 2-6)로 역전패 했다.
승부가 이미 갈린 상황에서 치러진 마지막 복식에서 남지성-송민규 조는 3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2(6-3, 4-6, 6<5-7>7)로 역전패 당했다.
세르비아전 결과는 0-3 완패지만, 내용 면에선 크게 밀리지 않았다. 홍성찬은 1년 전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출전 이후 폭풍성장한 모습이었다. 수비형 플레이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공격과 스트로크의 완급조절로 랭킹이 한참 높은 라요비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권순우는 지난 2월 어깨 부상 이후 재활에 전념하다 최근 US오픈 포함 두 대회를 뛰고 데이비스컵 본선에 참가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실내 코트에 약한 세계 정상급 선수의 약점을 파고들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체코다. 체코는 세계랭킹 13위로 15위인 한국과 큰 차이가 없다. 복식조는 이미 잘해줄 것이란 믿음이 있기 때문에 2단식에서 한 경기라도 잡아낸다면 충분히 체코를 꺾을 수 있다는 평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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