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임 7개월만에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첫 승을 목표로 사우디아라비아전에 나설 11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3일 새벽 1시30분(한국시각),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FIFA 랭킹 54위(한국 28위) 사우디전을 앞두고 '캡틴'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뮌헨)등이 포함된 선발진을 공개했다.
조규성(미트윌란)이 원톱으로 나서고 황희찬(울버햄턴) 손흥민 이재성(마인츠)이 2선을 구축한다. 황인범(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이 중원을 지키고, 설영우 정승현(이상 울산) 김민재 이기제(수원)가 포백을 구성한다. 김승규(알샤밥)이 골문을 지킨다.
지난 8일 0대0으로 비긴 웨일스 원정평가전과 비교할 때 한 자리만이 바뀌었다. 홍현석(헨트) 대신 황희찬이 투입됐다. 측면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황의조(노리치시티) 오현규 양현준(셀틱) 김영권(울산) 등은 벤치에서 출격대기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부임 후 A매치 5경기를 치러 3무2패,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웨일스전에선 유효슛 단 1개를 기록했다. 골대 행운 덕에 비겼다. 컨셉없는 전술뿐 아니라 잦은 외유, 투잡-쓰리잡, 유체이탈 인터뷰, A매치 데이 도중 자선경기 참가 의향, 상대선수 유니폼 요청 등 숱한 논란을 일으키며 '팬심'을 잃었다. 조기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쏟아져나오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내년 1월 아시안컵에서 결과로 보여주겠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만약 사우디전에서도 '참사'를 피하지 못한다면 퇴진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이 불보듯 뻔하다. 사우디전은 클린스만 감독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경기로 보여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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