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최악의 부진에 휩싸인 브라질 스트라이커 히샬리송(토트넘)이 최근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히샬리송은 13일(한국시각) 페루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 2차전을 끝마치고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난 5개월간 경기장 밖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안 좋은 일이 겹쳤다"고 말했다.
그는 "나와 가까웠던 사람들이 내 돈만 눈여겨봤다 그들이 이제 나에게서 멀어졌다. 나는 팀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지만, 때로는 상황이 내가 원하는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가 있다. 경기장 밖 일이 방해가 됐다. 일을 올바르게 하고 싶어도 결국 잘못된 일이 발생했다. 이제 폭풍은 지나갔다. 이제 클럽에 집중할 것이다. 토트넘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어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유망주 시절부터 함께 일한 사업가 헤나투 벨라스코와 최근 갈라셨다.
히샬리송은 지난 8일 볼리비아와의 경기에서 후반에 교체아웃된 뒤 벤치에서 엉엉 울었다. 그는 "내 경기력이 아니라 경기장 밖에 일어난 일에 대한 분노 때문이었다"고 당시 감정을 묘사했다. 그는 "영국으로 돌아가 심리학자를 만나 심리적 도움을 구할 생각이다. 그래서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히샬리송은 볼리비아, 페루전에서 연속해서 원톱 공격수로 선발출전했다. 하지만 2경기에서 모두 침묵했다. 올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도 골맛을 보지 못했다. 지난시즌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히샬리송은 리그 31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올시즌 풀럼과 카라바오컵에서 유일한 골을 넣었지만, 팀의 패배로 그마저도 빛이 바랬다. 9월 A매치 데이 전에 열린 번리전에선 손흥민에게 원톱 자리를 내줬다.
페루전에선 헤더로 골을 터뜨렸지만, 장장 7분간의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거친 끝에 오프사이드 반칙에 의해 무효처리됐다. 골 세리머니까지 펼쳤던 히샬리송은 "경기의 일부다. 중요한 것은 팀이 이겼다는 것"이라고 했다. 볼리비아를 5대1로 꺾었던 브라질은 페루 원정에서 후반 45분 마르퀴뇨스(파리생제르맹)의 극적인 골로 1대0 승리하며 남미예선 2연승을 질주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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