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년차 여성이 남편에 대한 감정과 사랑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고 전해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었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결혼 후 남편에게 사랑이 더 깊어지는 분 있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8년차 부부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남편에 대한 다양한 감정이 든다."라며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존경스럽고, 자랑스럽고, 든든하면서 한편으로는 보호 본능을 느낀다. 아프면 대신 아파주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남편과 있었던 한 일화를 소개하였다. A씨의 말에 따르면 남편은 전 직장에서 인간 관계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결국 퇴사를 하게 되었다. 이에 A씨는 "남편 괴롭힌 직장 동료를 보복하고 싶었다."라며 "내가 한동안 외벌이를 했을 때에도 계산적이던 내가 혼자 가장이 된 것이 괜찮았다. 그래서 놀랐다."라고 전했다.
A씨는 "어릴 때 부모님이 다투는 것도 많이 봤고, 서로 이해하지 못하신다. 침묵으로 몇 달 보내기도 했다. 저렇게 무미건조한게 사랑인가 싶었다."라며 "그런데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이 깊어지는 것 같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깊어지는 사랑이 있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서 사람 자체에 대한 사랑이 계속 깊어지는 게 당황스럽고 낯설다."라며 "내 주변에는 대부분 결혼 자체에 회의적이거나 결혼 생활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하는 사람이 없다. 주변에서는 10년 지나고 아이 있으면 달라진다고 그러더라."고 덧붙였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글들이 많지만 역시 행복하게 사는 부부도 많다.", "남편이 그만큼 좋은 사람인 것 같다. 행복해라.", "좋은 사람이 좋은 배우자가 되는 것 같다.", "아기낳고 전우애까지 생겨서 더 돈독해졌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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