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토트넘의 레전드 가레스 베일이 토트넘했다.
브레넌 존슨(22)의 토트넘 이적은 웨일스 축구의 최고 관심사다. 토트넘은 여름이적시장 마지막 날인 2일(이하 한국시각)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활약한 존슨의 영입을 확정지었다. 이적료는 4750만파운드(약 790억원)였다.
웨일스의 주장인 아론 램지(32·카디프시티)가 아쉬워했다. 그는 "토트넘이 아니기를 바랐다"며 웃었다.
이유가 있다. 램지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1년간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에서 생활했다. 세 차례 FA컵 정상을 밟은 그는 아스널에서 369경기에 출전해 64골을 터트렸다. 2019년 아스널을 떠난 램지는 유벤투스와 니스를 거쳐 이번 시즌 고향팀인 카디프시티로 돌아왔다.
물론 응원의 말도 잊지 않았다. 램지는 "존슨에게 있어 훌륭한 움직임이다. 그가 가진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차곡차곡 단계를 밟아 더 높은 레벨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존슨은 웨일스대표팀에도 중요한 자원이다. 그는 우리 팀에 큰 존재가 될 것이다. 자신을 향상시킬 수 있는 또 다른 플랫폼을 갖게 돼 우리 모두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장 위에는 레전드가 있다. 이번에는 웨일스 축구의 심장 베일이 가세했다. 그는 14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램지를 제대로 저격했다. 베일은 존슨의 토트넘행의 이유를 묻자 "아스널보다 더 낫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베일은 2007~2008시즌부터 2012~2013시즌까지 5시즌 활약한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당시 그는 세계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이적료는 8530만파운드(약 1415억원)로 8000만파운드(약 1330억원)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넘어섰다.
베일은 토트넘에서 203경기에 출전해 55골을 터트렸다. 그는 2020~2021시즌 임대로 한 시즌 더 뛰며 34경기에서 16골을 기록했다.
베일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웨일스를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64년 만의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그는 올해 1월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LAFC를 마지막으로 33세 나이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요즘 베일은 주로 골프장에서 만날 수 있다. 그는 "존슨이 축구를 잘하고 계속해서 발전하면 그것은 토트넘은 물론 웨일스에도 좋은 일이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이번 주말 재개된다. 존슨은 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EPL 5라운드에서 첫 선을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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